이 작품

'자연의 조화' 162.2X130.3cm oil on canvas 2020 ⓒ전명자
자연의 조화, <162.2X130.3cm, oil on canvas, 2020> ⓒ전명자
자연의 조화, 92X73cm, oil on canvas, 2020. ⓒ전명자
자연의 조화 <92X73cm, oil on canvas, 2020> ⓒ전명자

<작가의 말>

내게 오로라는 오로라 이상의 의미로 다가왔다. 충격적 체험이 내 예술에 잔영을 드리우게 된 건 운명이었다. 시간과 생명의 약동이 작품의 전 콘텐츠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20여 년간 오로라를 작품으로 시연하면서 푸른 빛, 체리같은 붉은 핑크빛으로 생의 신비와 기쁨을 표출하는 절차가 지속됐다.

이후 작업은 자연이 베푸는 순수함과 풍요를 우리가 삶 속에서 어떻게 향유할 지를 다루는 데 있었다. 관객이 작품을 보는 순간 고된 삶에서 해방돼 여유와 감동을 나눌 걸 기대했다. 금빛의 가는 선으로 세필한 해바라기는 영원한 빛의 근원인 태양의 상징으로 등장시켰다.

이탈리아 토스카나에서 본 터질 듯 이글거리는 황금빛 해바라기에서 충격을 받았다. 이를 주변에서 부추기는 마을과 강, 포도와 밀밭, 기와지붕과 기둥. 이것들은 시간의 세계를 구현하고 초월적 환상을 초래하기 위한 품목으로 간주됐다. 그 중에서도 해바라기는 오로라의 푸른 심해를 부각시키기 위한 으뜸품목이었다.

시간과 생명의 약동을 표출하기 위해 인격적 대리물이 필요했다. 화목한 가족, 사랑스런 연인들, 오케스트라, 피아노와 하프를 연주하는 여인, 회전목마는 꽃과 나무, 하늘과 맞닿은 정원과 공원을 배경으로 ‘자연의 조화’를 예찬하고 자신과 더불어 존재하는 인격적 주인공들이라 하기에 충분했다. 이 가운데서도 생명의 약동을 나타내는 최대의 원천은 오로라였다. 여타의 소재들은 오로라를 엮기 위한 생명체의 이모저모라 할 수 있다.

내 목표는 이들의 명제가 시사하는 것처럼, 지상 아니 인간의 온갖 비극을 넘어 평화와 행복이 넘치는 유토피아를 그리는 데 있었다. 오로라는 최대의 메신저였다. 이를 빌려 천상에 오르고 아래로는 인간 가족들이 하나가 되어 평화를 누리는 걸 시연하고자 평생을 경주했다. 현과 하프의 선율이 자아내는 자연과 음악의 하모니, 하얀 준마가 인간을 안내하는 정경은 현실을 살면서 경험할 수 있는 복락원의 이모저모라 할 것이다.

 

<작가 약력>

1966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1970 홍익대학교 대학원 회화과 졸업 (석사)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역임

파리 아메리칸 아카데미 교수

현재 대한민국 초대작가 회원, 프랑스 국립미술원 회원, 프랑스 테일러 파운데이션 회원.

 

<수상>

PRIX TAYLOR 프랑스 테일러상 수상

2013 45대 신사임당상

2007 Societe National des Beaux-Art (SNBA) 대상

1995 31회 칸국제대상전 대상

 

<개인전>

2020 선화랑 초대전 (서울)

N Gallery 초대전 (경기도)

2015 금일미술관 초대전 (북경, 중국)

선화랑 초대전 (서울)

2010 갤러리 Mouvances 초대전 (파리)

2001 박영덕 화랑 초대전 (서울)

2000 조지 메이슨 대학교 초대전 (워싱턴) 등 30여회

 

<단체전>

2020 Salon 2020 SNBA (까루쎌 루브르박물관, 파리)

KIAF 2020 (국제아트페어, 서울 코엑스, 선화랑)

2018 프랑스의 거장 7인전 – Palmar & Co (쌈파뉴, 프랑스)

2017 아틀리에Story – 현대미술의 거장 14인전 (예술의전당, 서울)

프랑스의 거장 7인전 – Palmer & Co (쌈파뉴, 프랑스)

2016 7인 7색 홍익대학교 와우몽 50주년 기념전 등 60여회

 

<작품 소장>

국립현충원, 서울시립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세아그룹, BC엔터프라이즈㈜ 등 다수

주중 한국대사관, 주불 한국대사관, 프랑스 에비앙시청, 미국 뉴욕 베라왕 사옥, 프랑스 샹파뉴 미술관 등 다수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