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문화상] “장애인·비장애인 함께하는 페스티벌 만들고 싶어요”
[양성평등문화상] “장애인·비장애인 함께하는 페스티벌 만들고 싶어요”
  • 김규희 기자
  • 승인 2021.10.01 08:55
  • 수정 2021-10-01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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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양성평등문화상
신진여성문화인상
박지후 수화아티스트
박지후(지후트리) 수화아티스트 ⓒ지후트리

‘수화 아티스트’ 지후트리(본명 박지후)는 수어로 음악이나 노래 가사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그것을 이미지로 만들어 그리는 ‘손 소리꾼’이다.  

지후트리는 이번 수상에 대해 “사랑하는 가족들로부터 시작된 수어 예술로 상을 받아 감회가 남다르다”며 “이번 수상이 장애라는 상태와 정체성을 개인 혼자서 짊어지고 가는 것이 아닌, 사회구조적 문제로 바라볼 수 있도록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비장애인인 그는 후천적으로 청력을 상실한 어머니와 화재로 팔을 잃은 삼촌이 장애를 받아들이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멋지게 살아가는 모습에 큰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 가족들에게 받은 사랑을 되돌려주고 싶어 관련 활동을 알아보다 수화아티스트로 자리잡게 됐다. 

그는 2013년 개인전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전시를 열었고, 많은 뮤지션과 협업 무대를 통해 수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2014년에는 프랑스 파리 루브르 아트페어에 참여했고, 2019년에는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서 래퍼 비와이와 함께 수어 랩 퍼포먼스를 했다. 당시 그는 “무대를 마치고 내려오자, ‘무대가 멋있고 감동했다’는 장애인들의 응원을 통해 ‘이게 바로 공존하는 느낌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예술페스티벌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2014년 프랑스 파리 루브르 아트페어에 출품한 박지후 수화아티스트의 작품 ‘Face flower(페이스 플라워)’. ⓒ지후트리
박지후 수화아티스트가 2019년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회식에서 래퍼 비와이와 함께 수어 랩 퍼포먼스를 하고 있는 모습. ⓒ지후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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