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 10월부터 5.4%↑
1리터 당 2700원대 될 듯
남양·매일도 인상 가능성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오는 10월 1일부터 우유제품의 가격을 평균 5.4%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3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 우유 코너 모습. ⓒ여성신문·뉴시스
서울우유협동조합이 오는 10월 1일부터 우유제품의 가격을 평균 5.4%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3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 우유 코너 모습. ⓒ여성신문·뉴시스

계란과 라면에 이어 우유가격 등 생활필수품 가격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다음 달 1일부터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5.4%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1ℓ 짜리 흰 우유의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약 2500원에서 2700원가량으로 오른다.

우유가격 인상은 지난달 원유 가격 인상에 따른 것이다. 낙농진흥회는 지난 8월 1일부터 생산된 원유 가격을 ℓ당 21원 올린 947원으로 책정했다. 

우유업계 1위 서울우유가 가격 인상을 결정하면서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등 다른 우유 업체도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른 업체의 구체적인 인상 여부와 시점은 결정되지 않았다.

우유를 원료로 하는 빵과 과자, 커피, 아이스크림 등 다른 식품의 가격도 오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앞서 농심·오뚜기·삼양·팔도 등 라면업체들이 원재료비 상승 압박 등에 따라 가격을 인상했다.

농심은 지난달 16일부터 주요 라면의 출고가격을 평균 6.8% 올렸으며  오뚜기도 주력 상품인 진라면 가격을 12.6% 올렸고 삼양과 팔도도 각각 평균 6.9%, 7.8% 인상했다.

최근 크게 상승했던 계란 가격은 다소 안정세를 찾고 있지만 여전히 전년 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계란 30개 한 판의 소매가격은 지난 7월 한때 7563원까지 치솟았으나 최근에는 이보다 다소 낮은 6497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해 같은 시기는 5748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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