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UN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저강도 긴장고조'라고 규정하고 북한이 결국 대화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3박5일간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공군 1호기 안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은 여전히 대화의 문을 열어둔 채 여러가지 고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기는 했지만 미국이 대화를 단념하지 않을 정도의 '저강도 긴장고조'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무력 도발과 관련해 "원래 (금지하기로) 약속했던 핵실험이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은 모라토리움(정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결국은 북한도 대화와 외교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 북한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할 것"이라며 "다만 그 시기가 우리 정부에서 이뤄질지, 또는 다음 정부로 이어졌을 때 이뤄질 지는 예단하기가 어렵다"고 전망했다.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문 대통령은 "앞으로 남북회담이 가능할지는 뭐라고 말씀을 드릴 순 없다"면서도 "베이징 올림픽 계기가 남북 간 관계 개선의 계기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도 북한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과거와 다르게 대화와 외교를 통해서 문제를 풀겠다는 의지와 함께 점진적‧단계적‧실용적으로 접근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기 때문에 빨리 대화에 나서야겠다라고 촉구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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