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아픔 공유 탈북 청년과 독일 탐험가 이야기
다큐멘터리 BOM 첫 작품
임소연 대표 “DMZ 다큐 연작 구상”

다큐멘터리 ‘내 인생의 DMZ’ 2부작이 25·26일 오후 6시3 0분 OBS경인TV에서 방영한다.
다큐멘터리 ‘내 인생의 DMZ’ 2부작이 25·26일 오후 6시30분 OBS경인TV에서 방영한다. ⓒ다큐멘터리 BOM

분단의 아픔으로 하나가 된 탈북 청년과 독일 탐험가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내 인생의 DMZ’ 2부작이 25·26일 오후 6시30분 OBS경인TV에서 방영한다.

1부 ‘운명적 만남’에서는 탈북 청년과 독일 탐험가가 탈북 청년의 국제무대 연설을 통해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되고 오랜 교류 끝에 독일에서 만나기까지의 과정을 다룬다. 같은 아픔을 경험한 두 사람이 마침내 만남으로써 두 사람의 연대를 통해 위로와 휴머니즘을 그려낸다.

2부 ‘그뤼네스 반트에서 찾은 희망’은 두 사람이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자연보호구역이 된 독일 DMZ, 그뤼네스 반트(Grünes Band)를 횡단하며 그곳의 역사와 자연, 사람들을 만나는 모습을 그린다. 두 사람의 그뤼네스 반트 여정을 통해 탈북청년이 앞으로 가야 할 삶의 방향성을 찾는 동시에 한반도 DMZ의 미래가치를 조명한다.

다큐멘터리 ‘내 인생의 DMZ’ 2부작이 25·26일 오후 6시3 0분 OBS경인TV에서 방영한다.
다큐멘터리 ‘내 인생의 DMZ’. ⓒ다큐멘터리 BOM
다큐멘터리 ‘내 인생의 DMZ’ 2부작이 25·26일 오후 6시3 0분 OBS경인TV에서 방영한다.
다큐멘터리 ‘내 인생의 DMZ’. ⓒ다큐멘터리 BOM

‘내 인생의 DMZ’를 제작한 다큐멘터리 BOM 임소연(52) 대표는 “탈북 청년이 가진 상처를 먼저 분단의 아픔을 겪은 독일 선배로부터 치유하고 용기와 위로를 얻는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탈북 청년인 금혁은 한국에서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꺼낼 수 없었다”며 “한국에서 외톨이처럼 지냈던 금혁은 통일에 대해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는 독일을 보며 용기와 희망을 얻었다”고 했다. 또 “통일은 희망을 말하는 아주 개인적인 경험”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15년 전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며 50일간 DMZ를 횡단한 경험이 있다. 그는 “DMZ는 참 묘한 지역”이라며 “과거 전쟁과 분단의 싸움으로 아프고 무서운 공간이지만 막상 가보면 너무나 아름답고 평화롭다”고 말했다. DMZ가 평화와 희망을 배울 수 있는 장소로 거듭나길 바란다는 임 대표는 “앞으로 DMZ의 가치를 전하는 다큐멘터리를 계속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큐멘터리 ‘내 인생의 DMZ’ 2부작이 25·26일 오후 6시3 0분 OBS경인TV에서 방영한다.
다큐멘터리 ‘내 인생의 DMZ’. ⓒ다큐멘터리 BOM
다큐멘터리 ‘내 인생의 DMZ’ 2부작이 25·26일 오후 6시3 0분 OBS경인TV에서 방영한다.
다큐멘터리 ‘내 인생의 DMZ’. ⓒ다큐멘터리 BOM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임 대표는 MBC·OBS경인TV·tvN·CJ헬로비전에서 지난 25년간 일하다 2017년 그만둔 뒤 2019년 다큐멘터리 BOM을 설립했다. 

임소연 다큐멘터리 BOM 대표.
임소연 다큐멘터리 BOM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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