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검토해볼만하다”
하태경 “적극 도입해야”
홍준표 “저는 반대한다”
여성 징병제와 관련해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하태경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준표 의원님 남성만 군대가는 게 전통이니 남녀공동복무제 안 된다고요?”라며 여성 징병제를 반대한 홍 의원을 지적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28일 MBC에서 진행한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에서 ‘여성 징병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하 의원의 질문에 “저는 반대한다. 전통적으로 그렇게(남성 징병) 해왔던 거고 여성은 지원제가 있다”고 답했다.
이날 유승민 전 의원은 “검토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홍 의원과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하 의원은 “세상이 양성평등의 시대로 바뀌었는데 홍 후보 혼자만 과거에 머물러 있다”며 “남성에게만 병역의 의무를 지우는 건 과거 가부장 시대의 산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과거와 달리 남녀의 신체적 차이가 결정적이지 않게 됐다”며 “대한민국이 성평등한 사회로 한 발자국 더 전진하고 심각한 젠더갈등을 완화하기 위해서라도 남녀공동복무제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혜민 기자
hmj@wome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