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문화상] 봄날 “성매매경험당사자들에게 꿈과 희망 심어주는 계기”
[양성평등문화상] 봄날 “성매매경험당사자들에게 꿈과 희망 심어주는 계기”
  • 진혜민 기자
  • 승인 2021.10.01 18:15
  • 수정 2021-10-12 1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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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문화지원상 개인부문 봄날 반성매매활동가
봄날 작가의 『길 하나 건너면 벼랑 끝』 (반비) ⓒ반비
봄날 작가의 『길 하나 건너면 벼랑 끝』 (반비) ⓒ반비

봄날 반성매매활동가가 1일 서울 금천구 랩바모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1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에서 ‘양성평등문화지원상’ 국회 문화체육 개인부문을 받았다. 올해 시상식은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다.

(사)여성·문화네트워크(대표 임인옥)가 주최하고 (주)여성신문사(사장 김효선)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은 문화를 매개로 양성평등 인식을 확산하는 데 기여한 문화인과 단체를 선정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상이다. 봄날 활동가에게는 상금 300만원이 수여됐다. 

이날 봄날 활동가는 개인 사정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다. 대리 수상한 이하영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공동대표가 수상소감 대신 전했다. 봄날 활동가는 “제가 얼마나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으며 살고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되는 날”이라며 “이 상은 제 개인의 영광뿐 아니라 성매매경험당사자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봄날 활동가의 수상 소감을 대독했다. 또한 “착취와 폭력을 당하지 않을 권리가 기본 상식이 되는 세상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봄날 활동가는 책『길 하나 건너면 벼랑 끝』을 통해 성 착취 현장을 고발하고 반성매매활동가로서 성매매 여성의 자활을 지원함으로써 성평등인식 제고에 기여했다.

그는 20년 만에 성매매를 완전히 그만두고, 반성매매 활동가이자 작가가 됐다. 426쪽짜리 에세이를 통해 성매매 경험을 용감하게 증언하고 성 산업의 여성 착취 구조를 폭로했다.

다음은 수상소감 전문이다.

오늘은 제가 얼마나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으며 살고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되는 날이다. 제가 받은 이 상은 제 개인의 영광뿐 아니라 성매매경험당사자들에게는 꿈과 희망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대한민국의 반성착취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성매매경험당사자네트워크 ‘뭉치’, 열악한 환경임에도 여성폭력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활동가 여러분들, 제 삶을 재조명해준 반비 출판사 여러분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 감사 인사 전하며 착취와 폭력을 당하지 않을 권리가 기본 상식이 되는 세상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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