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소관 사무에 불미스러운일 연루된 점 안타까워"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이재명 후보가 3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인천 합동연설회(2차 슈퍼위크)에 참석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이재명 후보가 3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인천 합동연설회(2차 슈퍼위크)에 참석해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경기도 지사는 4일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구속과 관련해 "제가 소관하는 사무에 대해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점에 대해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공약 발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안타깝게도 화천대유 뇌물 수수 사건에 전 성남시 본부장이 연루돼서 구속됐다"며 "3000여명 성남시 공무원과 1500명 산하기관 소속 임직원에 대한 관리책임이 당시 시장이던 제게 있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서도 유감의 뜻을 표했다.

이 시장은 "제도의 한계든 제 부족함이든 민간 개발이익이 과도해 국민 여러분의 많은 상실감과 소외감이 있다는 점을 저희는 이해한다"며 "개발이익의 민간독식을 막기 위해 정말 혼신의 힘을 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제도 한계와 국민의힘 방해 때문에 비록 이루지 못했지만, 개발이익을 완전히 환수하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상심을 이루게 한 것은 정치인 한 사람으로서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고개를 숙이고 사과했다.

또 "제가 대통령이 되면 개발이익 국민 환수제를 철저하게 도입해서 불로소득을 반드시 다 환수해 전 국민들께 돌려주겠다"며 "부패정치 토건 비리 연합에 맞서 싸워서 국민 이익 지켜온 이재명이 이재명 정부 최우선 현안 과제로 부동산 불로소득 철저 환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전 본부장은 전날 밤 배임과 뇌물 혐의 등으로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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