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레이, 신인 여성감독·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와
영화보고 기부하는 ‘함께 프로젝트’ 진행
여성영화 전문 OTT 퍼플레이(대표 조일지)가 여성감독, 여성인권단체와 함께하는 기부 캠페인을 펼친다.
퍼플레이는 신인 이영음 감독의 영화 ‘까만점’을 단독 공개하고, 수익금의 50%를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에 기부하는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까만점’은 디지털 성범죄 문제를 다룬 영화로, 불법촬영 유출 피해자이자 세 친구인 주인공들의 보편적인 일상을 담은 버디 무비다. 대학 남자 동기들이 단체 채팅방에서 여성들의 몸 사진을 주고받는다는 것을 알게 된 세 여성이 고소를 준비하려 하는데 이 과정이 묘하게 흘러간다.
20대 여성 광고 감독인 이영음 감독이 연출한 첫 영화로 뮤직비디오, 광고, 독립영화에서 활약 중인 배우 강인정, 신기환, 임유빈이 주연이다.
‘까만점’ 상영료는 편당 7000원이다. 수익금의 절반은 사이버 공간 내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여성 인권운동 단체인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후원금으로 쓰인다. 캠페인 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다.
이 감독은 “여성혐오 범죄를 함께 이야기하고 연대하며 이겨내는 순간들을 영화를 통해 함께 나누고 싶어 기획했다”며 “퍼플레이를 통해 뜻깊은 캠페인을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퍼플레이는 앞서 2020년 7월부터 12월까지 첫 번째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경미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이영애가 주연을 맡은 단편영화 ‘아랫집’을 공개하고 수익금을 십대여성인권센터에 후원금으로 전달했다.
조일지 퍼플레이 대표는 “여성영화, 여성감독, 여성인권단체와 함께 연대하고 성평등한 사회를 위한 선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함께 프로젝트를 만들게 됐다”며 “많은 응원과 영화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