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닥터 강쌤 5편 - 워킹맘의 고민, 일과 육아 사이

나를 사랑하고, 아이도 사랑하는 워킹맘
일과 육아 사이의 우선순위 고민은 철없는 고민일까?

그 누구보다 사랑과 열정이 넘치는 '워킹맘'은 나도 사랑하고, 자녀도 사랑한다. 시대가 많이 변했지만 여전히 '일과 양육 사이에서 균형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은 계속된다. 자아실현, 육아 모두 잘 하고 싶은 워킹맘의 자아실현은 아마도 이 두 가지를 모두 이뤄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이의 발달 시기에 맞는 양육을 알면 일과 육아의 균형을 잡고 방향을 잡아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스쿨닥터 강쌤 5편'은 고등학생이 되는 자녀를 둔 워킹맘의 일과 육아 사이의 고민을 토대로 자녀의 발달 시기별로 뇌의 발달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시기에 따라 어떤 양육에 무게를 실어야 하는지 살펴보았다.

여성신문 유튜브 채널 [여성신문TV] '스쿨닥터 강쌤' 코너에서는 구독자의 다양한 고민과 사연을 받아 소아 청소년 정신과 전문의 강윤형 박사와 함께 이야기 나누며 나은 방향을 찾아보는 콘텐츠이다.

유튜브 여성신문TV의 정신건강 코너: 스쿨닥터 강쌤

►구독자 워킹맘 고민
저는 저를 너무 사랑하는 엄마입니다. 물론 아이도 사랑하고요. 아이가 고등학생이 되면서 아이와 저 누구에게 더 우선 순위를 둬야 하는지, 제 일로 아이에게 소홀해도 되는지 고민이 됩니다. 육아로 저의 시간과 에너지, 비용을 많이 양보하는 것이 올바른지 고민이 됩니다. 좀 철없는 질문 올려봅니다.

►부모라는 존재와 역할
흔히 부모는 '자녀를 보살피는 존재'라고 말한다. 자녀가 부모의 도움 없이도 자기 두 발로 서서 세상을 헤치고 나아갈 수 있을 때까지 보고 살피는 존재인 것이다.

유튜브 여성신문TV '스쿨닥터 강쌤' 5편

►발달 시기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부모의 역할
자녀의 발달 시기에 따라 부모의 역할은 달라져야 한다. 돌 이전의 아이들과 3세 이전의 아이들은 100% 부모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존재이지만 아동, 청소년 시기가 되면서 점점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기 때문에 부모의 역할도 달라져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동, 청소년 시기에도 유아기 때처럼 모든 것을 부모가 대신해준다면 이는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육아의 방향인 것이다.

발달 시기와 상관없이 동일한 부모의 역할은?
보살핌이란 '보고 살피는 것'이다. 청소년 시기가 되면 성인과 비슷한 존중을 해주고 지지해주어야 한다. 하지만 아직 완전한 성인으로 성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보고 살피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무엇이 되고 싶은지, 친구들과는 어떤지, 요즘 공부는 어떤지' 자녀에게 관심을 가지고 살피는 것은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 상관없이 동일한 부모의 역할인 것이다.

시기별 뇌의 발달
- 유아기
: 유아기(만 3세까지)에는 뇌세포가 매우 활발히 발달하는 시기로 뇌세포 간의 연결 역시 활발하게 일어난다. 우는 것, 단순한 단어 말고는 표현하지 못하지만 그에 따른 양육자의 반응과 보살핌에 따라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게 되며 애착 관계가 형성되는 시기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양육자와의 지속적인 결합이며 이 애착 관계로 '이 세상은 어떤 곳 이구나!'를 느끼게 된다. 유아기에는 언어, 사회적 관계,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법, 감정을 조절하는 법 등 인간답게 사는 가장 기본적인 틀을 배우게 된다.

- 아동기(학령기): 유치원과 초등학교 시기를 말하며 유아기에 비하면 뇌 발달 변화가 잠잠해지는 시기이다. 하지만 이 시기에 잘 사용하지 않은 뇌세포는 청소년기에 가지치기로 정리되기 때문에 이 시기의 다양한 경험은 매우 중요하고 볼 수 있다. 아동기의 아이에게는 어떤 일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맡겨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응원과 칭찬, 격려는 아동기 아이에게 자기 효능감을 주며 이는 자존감의 근거가 된다. 연령에 맞는 단계적인 지도가 필요하다.

- 청소년기(사춘기): 사춘기 시기는 성인으로 나아가기 위한 시기로 독립의 가치를 추구하는 시기이다. 청소년기에는 독립된 존재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며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발버둥 치는 그 자체를 존중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더 자세한 사항은 여성신문TV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바로 보기 url: https://youtu.be/WKL8suRcpq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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