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호주 등 동맹국 합동훈련 중 발생

미 핵추진잠수함이 남중국해상에서 괴물체와 충돌했다고 CNN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CNN 화면 갈무리
미 핵추진잠수함이 남중국해상에서 괴물체와 충돌했다고 CNN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CNN 화면 갈무리

대만 문제를 놓고 미국과 중국사이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남중국해에서 미국 핵추진잠수함이 괴물체와 충돌해 승조원들이 부상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7일(현지시각) CNN 등 미국 언론들은 미군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지난 2일 미 해군 코네티컷호가 남중국해에서 괴물체와 충돌했다고 전했다.

승조원 2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9명이 타박상 등 경상을 입었으나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는 아니다.

미군 태평양 함대는 성명을 통해 "핵잠수함은 안전하고 안정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핵 추진 시설은 영향을 받지 않아 완전히 가동된 상태를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미 해군은 "잠수함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도 손상 정도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군은 이번 충돌이 인도·태평양 공해상에서 발생했다고만 밝혔으며, 구체적인 지역은 명시하지 않았다. 

충돌한 물체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잠수함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침몰한 선박이나 컨테이너 등을 거론하며, 미상의 물체였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번 사고는 중국군의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 진입으로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지역에서 발생했다.

코네티컷호는 미국과 영국, 일본, 호주 등 동맹국들이 참여하는 '캐리어 스트라이크 그룹 21'에 합동훈련에 참가중이었으며 주변에는 항공모함 3척을 비롯한 참가국들의 군함들이 훈련중이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