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WHO가 승인한 백신 6종 미국 여행기준에 부합"

세계보건기구 ⓒAP/뉴시스
세계보건기구 ⓒAP/뉴시스

미국 보건당국이 자국과 세계보건기구(WHO)가 긴급 사용 승인한 백신 6종의 접종을 완료한 여행객들의 입국을 승인할 것이라고 8일(현지시각)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8일(현지시각)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미국 당국이나 WHO로부터 승인을 받은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CDC 대변인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나 WHO가 긴급 사용을 허가 또는 승인한 백신 6종은 미국 여행 기준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CDC는 이번주 초 항공사들이 시스템을 준비하는 것을 돕기 위해 받아들이거나 추가될 백신에 대해 항공사에 통보했다며 CDC는 여행 요건이 완료되는 대로 추가적인 안내와 정보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모더나, 존슨앤드존슨(얀센) 등 세 종류의 백신만 정식 승인 또는 긴급사용 승인이 이뤄졌다.

WHO가 긴급사용을 승인한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SK바이오, 얀센, 시노팜·시노백(중국) 등 6종이다.

앞서 미국 정부는 11월 초부터 미국에 입국하는 대부분의 외국인 항공 여행객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겠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그동안 일부 국가에서는 미 FDA가 승인한 백신은 널리 사용되는 백신이 아니라며 WHO가 승인한 백신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압력을 가해왔다.

다만 앞으로 CDC가 해외 입국자에 대한 새로운 접촉자 추적 규정을 마무리해 발표해야 하는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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