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호 사무총장 "추측성 기사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 요청"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한기호 국민의힘 사무총장 ⓒ뉴시스·여성신문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차 컷오프에서 홍준표 의원을 4%p 격차로 앞섰다'는 윤 전 총장 측 주장에 "가짜"라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선관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기호 사무총장은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실제로 4%라는 (수치) 자체가 틀리다"며 "누가 만들었는지 의문이지만 가짜"라고 말했다.

한 총장은 "추측성 기사로 공정한 경선 관리가 저해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언론인 여러분들의 협조를 진심으로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결과 발표는 공직선거법 제108조 12항에 의거 예비경선의 여론조사 지지율 및 순위는 공표할 수 없기에 2차 컷오프 경선 진출 후보자 성명을 가나다 순으로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의 김경진 대외협력특보는 전날 JTBC '썰전 라이브'에 출연해 "윤 후보가 홍 후보를 4%p 정도 앞섰다"며 "당원 (투표) 부분에 있어서는 윤 후보가 홍 후보를 2배 이상 앞섰다는 것 같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한 총장은 "선관위에서 자료를 집계할 때 본 사람은 정홍원 선관위원장과 저, 성일종 의원 세 사람"이라며 "통화를 했지만 밖으로 다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결국 가짜"라고 설명했다.

2차 경선에서 탈락한 황교안 전 대표의 투표율 조작 의혹에도 선을 그었다. 한 총장은 "사실관계가 규명돼서 허위 사실을 유포했으면 거기에 대한 응당한 책임을 지셔야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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