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해외직구 건수, 4년만에 9배 증가

서울 금천구 CJ대한통운 가산택배터미널에서 택배기사들이 터미널 내에 가득 쌓인 물품을 나르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해외 사이트를 통한 직접 구매(직구)가 늘면서 지난 1~2월 국제택배 항공 특송물량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0.5% 늘었다. ⓒ뉴시스·여성신문
서울 금천구 CJ대한통운 가산택배터미널에서 택배기사들이 해외에서 들어온 특송물량을 분류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지난해 우리 국민이 해외에서 직접 상품을 구매한 금액은 4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를 앞두고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국민이 해외직구로 지출한 금액은 37억5000만달러, 우리돈으로 4조5000억원 이었다.

2016년 16억2000만달러 보다 2.3배 늘었다.

지난해 해외직구 구매 건수는 6357만5000건으로 4년 전 1737만7000건보다 3.6배 증가했다.

해외직구를 활용해 가장 많이 구매하는 품목은 건강식품으로 지난해에 1234만8천건, 7억4640만달러로 나타났다. 2016년 이후 줄곳 1위를 유지했다.

증가율은 가전제품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가전제품 해외직구는 134만1000건으로 4년 전(117만4000건)의 9배 가까이 확대됐다.

금액으로 보면 지난해 4억2200만달러로 같은 기간 3.4배 늘었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전의 구매가 더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관세청은 지난해 해외직구를 통해 물건을 구입한 사람이 1201만명에 이르며 1인당 연간 구입액은 312달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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