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받았던 모피 의류와 단검 등 일부 선물이 ‘가짜’로 드러났다.

1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즈는 트럼프 전 행정부 당시 미국 주요 인사들의 외국 정부 제공 선물 관리 상황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받은 선물 중 일부가 모조품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의 첫 번째 대통령 해외 순방인 사우디 왕실을 방문하는 동안 선물 세례를 받았다. 사우디 선물 중 문제가 된 것은 "백호랑이와 치타 털로 만든 세 벌의 예복과 상아로 보이는 손잡이가 달린 단검"이다,

신문은 트럼프 행정부는 외국 정부로부터 받은 외교적 선물들을 시기 적절하게 공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 선물이 멸종위기종 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 백악관 변호사의 권고 떼문이다.

하지만 미국 어류야생국은 올 여름 이 모피가 가짜라는 것을 발견했다. 타일러 체리 내무부 대변인은 "야생동물 조사관들과 특수 요원들은 이 예복의 안감이 호랑이와 치타 문양을 모방하기 위해 염색됐고 보호종으로 구성되어 있지 않다고 결정했다," 라고 말했다.

사우디가 모피가 가짜라는 것을 알았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사우디와 미국 관계 전문가인 브루스 리델은 이 선물들은 "매우 당혹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

뉴욕타임스는 사우디 사태의 지저분함은 다른 것들 가운데 하나의 예에 불과하다며 외교적으로 엄격하게 규정돼 있는 선물을 받는 과정이 트럼프 행정부때 우스꽝스럽게 변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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