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DA, 2개월 후 권고...문 대통령도 "조속히 수립하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27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4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뉴시스·여성신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단장)이 코로나19 얀센 백신 접종자들의 "추가접종 계획을 빨리 결정해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나라도 얀센 백신 접종자가 약 150만명 맞았고, 접종한 분들이 걱정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청장은 "얀센 백신 접종자들의 백신 효과 분석, 돌파 감염이 얼마나 생겼는지, 백신 효과가 시간이 지나면서 얼마나 변하는지에 대한 분석과 접종을 맞은 분들 100~200명을 표본으로 중화항체가 얼마나 높이 올라가고 빨리 떨어지는지 분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주 전문가 자문과 다음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등을 거쳐 얀센 백신 접종자들에 대한 계획을 더 빨리 결정해 안내드리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미국과의 공조로 국내로 들어온 얀센 백신 100만회분은 국내에서는 30세 이상만 접종이 가능한 점을 고려해 해당 연령을 충족하는 예비군·민방위 대원 등에게 접종됐다. 

이외에도 개별 계약 물량 등으로 이날 0시 기준 얀센 백신 누적 접종자는 146만9239명이다.

미국 CNN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얀센 접종 참전용사 62만명을 대상으로 한 백신 효과를 조사한 결과 지난 3월 88%에서 8월 3%로 5개월 만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모더나는 92%에서 64%로, 화이자는 91%에서 50%로 떨어졌다.

이에 미국 FDA 자문위원회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얀센 접종 성인 대상 최소 2개월 후 추가접종(부스터샷)을 권고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 접종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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