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선언, 북한과의 대화 논의 할 듯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뉴시스

한미일 3국 정보수장이 19일 서울에서 비공개 회동을 하고 한반도 정세와 대북문제 등을 집중 논의한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다키자와 히로아키(瀧澤裕昭) 일본 내각 정보관은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만나 회의할 예정이다.

이번 3자 회동은 지난 5월 일본 도쿄에서 이뤄진 후 5개월 만이다.

한미일 정보기관장들은 전날 한미, 한일로 나눠 비공개 회동을 갖고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이 회동에서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애브릴 헤인스 미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중국 견제를 위한 한미일 3각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세 사람이 함께 모이는 자리에서는 최근 북한이 신형 미사일을 집중적으로 시험발사하고 한미에 대북 적대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대화 재개 요구에 응하지 않는 상황에서,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낼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총회에서 재차 제안한 종전선언에 관한 협의도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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