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하 페북)이 메타버스 연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5000만달러(약 593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pixabay<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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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이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해 미국 노동자를 역차별 했다는 이유로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됐다.

19일(현지시각)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수천 명의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해 자국 노동자를 차별했다는 연방 정부의 기소와 관련, 미 법무부 및 노동부에 모두 1425만 달러(약 170억 원)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 가운데 475만 달러는 벌금으로 정부에 납부하며, 이와 별도로 950만 달러는 잠재적 피해자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차별금지 조항에 따른 합의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더 많은 미국 근로자들을 고용하도록 큰 기업들을 압박했다. 외국인을 고용하는 IT기업들에게 인기 있는 이른바 H1-B 비자를 받을 수 있는 요건을 강화했다.

정부는 페이스북이 미국 노동자보다 H1-B 비자 등 임시 이민 노동자를 의도적으로 우대했는지 등을 2년간 조사했다. 검사들은 결국 회사가 외국인 근로자들처럼 미국인들이 쉽게 구할 수 있는 2,600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실패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또 노동부와 별도 합의를 통해 미국인들을 기술 전문직에 더 많이 고용하고 3년간 연방 정부의 조사를 받기로 했다.

페이스북은 이메일 성명에서 "연방 정부의 기준을 충족한다고 생각했지만, 소송을 마무리 짓기 위해 합의에 도달했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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