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이별 후 우울, 강박 증상을 보이는 아이의 치료 거부 어떡하죠?
(feat. 반려동물과 이별 잘 하는 방법)

여성신문TV <스쿨닥터 강쌤> 7편

<스쿨닥터 강쌤 7편>
반려견과의 이별로 상처받은 아이
우울, 강박 증상
정신과 치료 거부를 어떡하죠?


◆ 구독자 사연 ◆
중1 아이가 심한 사춘기이고 우울증에 걸렸습니다. 원인은 코로나, 사춘기, 반려견의 죽음으로 인한 여러 가지 일들. 자녀의 아픔을 공감하지 못했던 것들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엄마인 저는 몇 달간 상담치료를 받으며 조금씩 변했고 꾸준히 아이에게 사과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부정적인 사고들과 마음속 상처가 가득하기에 심리치료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는데 아이는 갈 생각이 없습니다.
우울증이 심해지면서 강박 증상도 생겼는지 샤워를 하루에 2~3시간씩 하고 있고 그나마 나아지면서 매일 했던 샤워가 주 2~3회로 간격이 넓혀진 게 조금은 나아진 변화입니다. 병원이나 약물을 거부하는 청소년의 경우 부모는 어떤 도움을 주는 게 좋을까요?

여성신문TV <스쿨닥터 강쌤> 7편 中

반려동물 가구 300만 시대,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언젠가 이별의 아픔 걱정하기도 준비하기도 한다. 이미 반려동물을 잃은 아픔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별을 준비하려고 해도 어떤 것부터 해야 하는지 막연하고 이별의 아픔을 이겨내는 것도 쉽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펫로스를 경험하기도 하는데 <스쿨닥터 강쌤> 7편은 펫로스를 예방하고 건강한 이별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되는 콘텐츠이다. 
*펫로스: 반려동물과 이별한 뒤 보호자가 느끼는 우울증

구독자가 보내온 고민인 자녀의 정신과 치료를 거부를 어떻게 잘 풀어갈지, 반려동물과 이별을 건강하게 잘 하는 방법, 이별을 준비하는 방법 그리고 반려동물을 잃은 사람에게는 어떤 것이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 강윤형 박사(소아 청소년 정신과 전문의)의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조언과 명쾌한 솔루션을 들어본다.

여성신문TV <스쿨닥터 강쌤> 7편 中

►사랑하는 존재를 잃었을 때 누구나 경험하는 '애도과정(반응)'
나와 함께 추억과 시간을 보내고 마음과 감정을 교감한 존재를 잃었을 때, 우리는 누구나 애도 반응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애도 과정은 시간을 보내면서 아프고 힘든 감정이 처리되고 나의 일부였던 것이 떨어져 나가면서 안정적인 내 모습으로 자리 잡아가는 힘든 과정이며 무엇보다 시간을 요구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여성신문TV <스쿨닥터 강쌤> 7편 中

►대체적으로 겪는 '애도 과정(반응)'의 단계
1. 부정기: 사랑하는 존재의 죽음을 경험하게 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은 실감이 나지 않고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시기
2. 분노기: 이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면서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나' 그 누군가를 원망하고 분노하게 되는 시기
3. 수용기: 분노해도 소용없다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시기
4. 우울기: 슬픔을 인정하고 표현하는 시기로 격려가 필요한 시기

►사람마다 다양한 '애도 과정(반응)'
누구나 위의 내용처럼 과정을 거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고통이 너무 심해 더 즐거운 척하는 사람도 있고, 아무런 일도 없는 것처럼 감정 표현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그것도 하나의 '애도 반응'에 속한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라고 비난하는 것은 아픔을 겪는 사람에게 더 큰 상처가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이는 개인의 고유한 방식의 '애도 과정과 반응'으로 인정해 주어야 하는 부분이다.

►애도 과정을 겪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것
첫째, 각 개인의 애도 반응의 고유성을 인정해 주는 것이다. 어떤 모습을 보이더라도 그 자체로서 인정하고 받아들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섣부른 충고나 조언은 금물이다. "야, 잊어버려,", "너는 너의 삶이 있잖아." 등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셋째,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함께 있어주는 것이다. 일상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함께 식사도 하고 잠은 잘 자는지, 학교/회사는 잘 가는지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신문TV <스쿨닥터 강쌤> 7편 中

►애도 과정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리츄얼(ritual)
애도의 의미로 편지를 써서 태운다든지, 장례식, 추도식 등 좋은 곳으로 보내는 의미의 추억하는 모임이나 파티를 열어서 추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살면서 중요한 날에는 생일, 졸업식, 결혼, 장례식, 제사 등 의식을 치르는데 이렇게 의식을 치르는 것은 기리고 추억하면서 회복하는 과정에 도움이 된다.

여성신문TV <스쿨닥터 강쌤> 7편 中

►자녀가 정신과 치료를 거부하는 이유
자녀들이 정신과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는 보통 부모와의 관계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 인간은 감정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의 권유는 잘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이는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며 관계가 좋아지고 자녀가 생각하기에 '나의 부모는 나의 편'이라는 긍정적인 회복이 된다면 치료에 대해 긍정적으로 임하는 경우가 많다. 정신과 치료를 부모가 내리는 일종의 벌이라고 인식하는 경우도 발생할 때도 있다. 이때는 그런 것이 아니고 도움이 되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잘 전달할 필요가 있다.
요즘 아이들은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도 별로 없다. 검색도 잘하고 이미 잘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합리적이고 과학적으로 설명을 해주면 "선생님, 치료받을게요"라고 말하며 치료에 긍정적일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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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닥터 강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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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ZZqhXAYOe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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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닥터 강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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