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성인지 감수성 UP! 삼인삼색 토크 콘서트' 개최

조현순 대표가 강의하고있다. ⓒ권은주 기자
조현순 한국여성CEO 대표 ⓒ권은주 기자

구미시(시장 장세용)는 ‘여성성이 리더하는 21C’를 주제로 ‘조현순여성인권전문가와의 만남’을 27일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에서 개최했다.

구미시가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기획한 ‘성인지 감수성 UP! 삼인삼색 토크 콘서트' 세 번째 행사다.

이날 장세용 구미시장은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에 여성노동자들의 모습을 담은 자료가 전시됐다. 섬유와 전자 중심의 구미가 우뚝 서는데 여성노동자들의 역할이 많았을 것이다. 그들의 노력을 기억하며 더욱 성평등하고, 여성친화적인도시 구미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성평등 조례를 만들려고 했지만 용어를 양성평등으로 해야한다는 반대에 부딪혀 제정하지 못했다"며 "남성중심주의가 이러한 결과를 초래했다고 보여진다. 불평등한 모습을 정확히 인식해 개선해 나가는데 여성계가 목소리를 내어달라"고 당부했다.  

장세용 구미시장이 토크콘서트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권은주 기자
인사말을 하고 있는 장세용 구미시장. ⓒ권은주 기자

조현순 대표는 지난 30여년 동안 현장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문제와 가출청소년 문제, 폭력피해 여성보호시설 등에서 상담과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 온 여성인권전문가다. 

이날 강의에서 조 대표는 "21C 특징은 성인지 관점, 철학, 속도의 변화이며 리더가 되려면 다양성, 차이,  관념을 인지해야한다"며 "21세기 리더십 스타일은 남성성이 아니라 섬김, 관계, 배려 등 여성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치와 사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통합적인 사고로 조직을 바라보고, 고객의 입장에서, 가치·동료·환경 지향, 조직내적역량 개발, 조직문화 및 조직체계 재설계 등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한국여성CEO센터를 운영하는 조 대표는 총체적 경영모델인 ‘감마모델’을 토대로 비전메이킹, 브랜드인재화, 애니어그램, 집단 프로그램 등 다양한 메뉴를 통해 여성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역량을 이끌어내 관리자의 경영 마인드를 가진 여성리더들을 배출하고 있다.
 

세번째 열린 토크콘서트에 제힌인원 50명이 찾아 강의를 들었다. ⓒ권은주 기자
세번째 열린 토크콘서트에 제힌인원 50명이 강의를 듣고있다. ⓒ권은주 기자

세 차례 열린 토크 콘서트 중 첫 번째는 ’정희진 작가와의 만남‘이었다. 지난 9월 15일 구미시립도서관 강당에서 정 작가는 ’기후위기 시대의 여성주의'를 주제로 페미니즘 관점에서 자본주의의 질주와 기후 위기, 실업, 젠더 관계 등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했다.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여성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까,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페미니스트 리더십의 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강의했다.

두 번째는 '윤여순 여성 CEO와의 만남'으로 10월 12일 박정희대틍령역사자료관에서 가졌다. 우리나라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되어 활동하다 퇴직한 후 리더십 코칭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윤여순 전문가는 ‘우아하게 이기는 여자’를 주제로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겪는 문제에 대한 경험과 조언, 직장 내 다수의 남성들과의 경쟁 과정과 새로운 도전 방향 제시, 직장여성의 경력단절 위기 극복 등을 중심으로 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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