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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동아일보가 주최하는 서울 국제마라톤 대회 겸 동아마라톤 대회,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대회가 대표적인 마라톤 대회들이다. 최근 마라톤 대회가 증가하는 추세인데, 국내 마라톤 영웅의 세계적 활약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회도 있고, 지역을 홍보하기 위해 열리는 대회도 있다.

황영조 바르셀로나 제패 기념 하프 마라톤 대회, 양평 이봉주 하프 마라톤 대회, 손기정배 스포츠 서울 마라톤 대회, 이봉주 아시안 게임 제패 기념 하프 마라톤 대회 등이 전자의 경우라 한다면 함평 나비 마라톤 대회, 강화 해변 마라톤 대회, 경주 벚꽃 마라톤 대회 등이 후자의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국내 울트라 마라톤 대회로는 코리아 울트라 마라톤 챔피언 대회가 있다.

● 동아 마라톤 대회

동아 마라톤 대회는 1931년 경성-영등포 마라톤 대회를 모태로 한다. 1936년 일장기 말소사건으로 경기가 열리지 못한 1936, 1937년, 태평양 전쟁으로 1941년부터 중단되어 1954년 부활되지 전까지의 기간을 제외하고는 해마다 열리고 있다.

서울, 서울 인근 등 여러 코스에서 경기가 이루어지다가 93년 64회 대회부터는 경주로 옮겨 국제육상경기연맹으로부터 코스 공인을 받았다. 94년 65회 대회는 국제규모의 대회로 승격되어 '94 동아 국제마라톤 대회 겸 제65회 동아 마라톤대회'가 열리게 되었다.

2001년 대회에서는 여자부도 국제경기로 승격했다. 2003 동아서울 국제마라톤 겸 제74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는 13개국 113명의 선수들이 참가하였고 마스터스 부문에서는 남자 7913명, 여자 306명, 총 8219명이 참가하였다. 2004년 대회는 3월 14일에 세종문화회관을 출발하여 잠실주경기장에 도착하는 코스로 열릴 예정이다.

● 조선일보 춘천 마라톤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대회의 시초는 1946년의 제1회 조선일보 단축마라톤 대회라고 할 수 있다. 1947년에 '손기정 세계제패 기념 제1회 조선일보 마라톤 대회'로 격상되어 해마다 열리고 있다. 1995년 10월 28일에 '조선일보 춘천 국제 마라톤'으로 승격했다. 96년에는 일반 마라톤 애호가들도 참가할 수 있게 해 2001년 풀코스 참가인원은 1만 168명으로 1만 단위를 넘어섰다. 춘천종합경기장을 출발해 의암호를 따라 다시 춘천종합경기장에 도착하는 코스로 이뤄지는데 2004년 이 대회는 58회를 맞게 된다. 1등부터 6등까지 상금, 상장과 트로피가 수여되는데 남자부 1등은 3000만원, 여자부 1등은 1000만원의 상금이 제공된다.

● 함평 나비 마라톤 대회

전남 함평군이 주최하고 함평나비마라톤클럽이 주관하는 함평 나비 마라톤 대회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이 대회는 함평을 대표하는 나비를 알리기 위해 함평 나비축제에 이어 마련되었다. 올해 대회는 4월 25일에 열리고 제6회 함평 나비축제는 5월 1일부터 9일까지 개최된다. 풀코스, 하프코스, 10킬로미터 단축, 5킬로미터 건강 종목이 있으며 풀코스의 경우, 함평공설운동장을 출발해 수변공원과 대동팽나무숲, 전남야구장을 지나 대동댐을 거쳐 다시 공설운동장으로 돌아온다.

코스 주변의 마을 방송망을 활용하고 급수대에 음향시설을 설치해 경쾌한 선율에 따라 달릴 수 있고 전 코스에 자운영과 유채꽃이 심어져 있어 꽃길을 따라 달릴 수 있다는 것이 특색이다. 개인별, 연대별 수상을 하며 특별상과 행운상도 시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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