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지방선거 여성정치세력화 방안 모색

토론회 참석자 왼쪽에서부터 권은주 지사장, 체장수본부장, 박세정교수, 이인선 의장, 하세현 교수, 정일선대표 ⓒ대구여성가족재단
토론회 참석자 왼쪽에서부터 권은주 지사장, 채장수본부장, 박세정교수, 이인선 의장, 하세현 교수, 정일선대표 ⓒ대구여성가족재단

대구여성가족재단(대표 정일선)은 2021대구여성정책포럼 ‘잇다’ 세 번째 행사를 29일 재단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정치하는 여성, 그 도전과 전망’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2022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성정치인의 임파워먼트를 도출하고 선거에서 여성대표성 확대를 위한 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발표자는 이인선 대구시지방분권협의회의장이 ‘쉬운 길만 가지 않는다. 도전은 현재진행형’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인선 의장은 여성과학자, DGIST원장, 경상북도 정무·경제부지사,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을 역임하고 현재 계명대 대구경북사회혁신단장과 분권협의회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인선 의장  ⓒ대구여성가족재단
이인선 대구시지방분권협의회 의장 ⓒ대구여성가족재단

이 의장은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를 의식하며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맡은 바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예산을 지원받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잇고, 기업대표를 설득하기위한 노력과 성과로 능력을 인정받았다"며 "정치에 입문하며 20대, 21대 두 번의 공천을 받았지만 무소속으로 나온 기득권의 남성후보자들에 밀려 낙선했다. 정치가 아직 남성 중심이지만 나에게 포기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의장은 “여성정치인에 대한 신뢰 쌓기, 외지에서 공천 받아 오는 것이 아니라 지역민으로 정치인 되기 위한 노력들이 꾸준히 하고 있다. 2002년 대선을 위해, 지방선거에서 여성정치세력화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토론회에서는 박세정 계명대 행정학과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권은주 여성신문대구경북지사장, 채장수 YTN대구경북취재본부장, 하세현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정일선 대구여성가족재단 대표 등이 토론자로 나서 여성정치세력화방안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배지숙 대구광역시의회 의원 ⓒ대구여성가족재단
배지숙 대구광역시의회 의원 ⓒ대구여성가족재단

첫 번째 포럼은 10월 15일 대구광역시의회 첫 여성 의장(민선 7기 전반기)을 지낸 배지숙 의원(달서구 제 6선거구)이 ‘유리천장을 뚫다 ‘여성의장‘NO!, '의장’YES!‘를 주제로 발표했다.

배 의원은 처음 정치를 하게 된 배경, 3선 동안 일·가정양립의 어려움, 의정활동을 통해 느낀 점 등을 설명하며 “정치에 관심 있다면 전문성을 가질 것, 섬세함과 포용성 등 여성의 장점을 부각하고 책임성을 높이라”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지난 10년간 여성정치인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의 변화가 커졌다. 여성들의 노력의 성과라고 생각한다. 여성정치인의 의정활동 성과가 향후 정치에 참여하는 여성들에게 크게 영향을 미치니 선배 여성정치인들이 의정활동을 열심히하는 한편, 후배양성을 위해 다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영애 대구광역시의회 시의원 ⓒ대구여성가족재단
이영애 대구광역시의회 의원 ⓒ대구여성가족재단

두 번째는 10월 22일 대구광역시의회 이영애 의원(달서구 제1선거구)이 ‘소통과 공감의 정치인’을 주제로 발표했다. 봉사하는 삶에서 구의원으로 3선, 민선 7기 시의회에 입성한 과정을 설명했다.

이 의원은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며 지역의 문제점에 관심을 가지게 되다보니 정치영역으로의 진입을 권유받아 비례대표로 구 의원을 시작했는데 봉사와는 차원이 너무 달랐다"며 "모르는 것은 배우고 지역 구석구석을 다니며 주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례나 법안 등 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하루 2시간씩 자며 공부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정치인으로 의정활동과 자녀양육을 병행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후배정치인 양성을 위해 일·가정 양립을 할 수 있는 의회문화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일선 대구여성가족재단 대표는 “2022년 지방선거를 대비, 여성정치 참여확대 방안을 모색하고 여성대표성 확대를 위해 포럼을 개최했다"며 "세 명의 여성정치인에게 정치입문과정, 의정활동, 정치참여를 위한 조언 등을 듣고 토론자들의 의견을 모아 여성들의 정치영역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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