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일본 도쿄도의 술집 앞을 한 남성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걷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일본 도쿄도의 술집 앞을 한 남성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걷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일본 도쿄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 집계 과정에서 등록 실수로 4000여 명의 확진자가 누락된 것으로 드러났다.

오류를 정정하면서 올해 4월3일부터 지난 2일까지 약 반 년간 실제 확진자 수는 4065명 늘어나게 됐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도쿄도는 29일 밤(현지시각) 이같은 오류에 대한 정정을 실시했다. 그 결과 새로 추가된 확진자 4512명, 중복 기입이나 재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아 제외된 447명을 종합하면 4065명이 늘었다.

특히 이번 정정에 따라 확진자 수가 대폭 늘어난 기간은 도쿄 올림픽 직후인 8월로, 한 달간 3587명의 확진자가 새롭게 추가됐다.

지금까지의 최고 기록도 변경됐다. 도쿄도에서는 지난 8월13일 신규 확진자 수가 5773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이제 최다 기록이 5908명으로 늘었다.

도쿄도는 "보건소가 도에 보고할 때 사용하는 감염자 등록 시스템에서 '확인 버튼'을 누르지 않거나 입력된 정보 자체에 결함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개별 보건소는 감염자 정보를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입원 조정이나 자택요양자의 건강을 살피는 데 영향은 없었으며, 늘어난 인원수도 전체적으론 크지 않아 코로나 대책 관련 정책 결정을 좌우하지는 않는다고 도쿄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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