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에 이어 역대 2위, 무역수지 17억 달러 흑자
무역 규모 최단 기간 1조 달러 돌파
지난달 수출이 555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1956년 무역통계 집계 이후 월 기준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월간 최대 기록은 지난 9월의 558억3000만달러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24% 증가한 555억5000만 달러, 수입액은 37.8% 늘어난 538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무역수지는 16억9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18개월 연속 흑자 기록도 세웠다.
월별 수출액은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1~10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보다 25.9% 증가한 5232억 달러로 최단기 수출 5000억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 한해 수출액 5125억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무역 규모도 1조달러를 넘어서며 최단기 1조달러를 달성했다. 세계 무역규모도 지난해보다 한단계 상승하면서 9년 만에 8위로 올라섰다. 무역액이 1조달러 이상인 나라는 우리나라 포함 전 세계에 10개국에 불과하다.
산업부는 “수출은 12개월 연속 증가, 8개월 연속 두자릿수 대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최근의 수출 호조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의 경제회복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 물량과(6.0%) 단가가(16.9%) 동시에 증가해 균형 있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15대 품목 중 13개 품목(車·차 부품 제외)은 모두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철강 등 주력 품목과 바이오헬스 등 신 성장품목이 모두 역대 10월 수출 중 1~2위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16개월, 무선통신기기 12개월, 석유화학·철강 10개월, 일반기계·석유제품·컴퓨터 8개월, 디스플레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수출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에 따른 생산량 일부 조절과 지난해 10월의 높은 기저효과로(첫 40억달러) 감소했고(-4.7%) 이에 따라 차 부품도 소폭 감소(-1.2%)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