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 당시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김웅 국민의힘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국정감사 등 국회 일정을 이유로 출석을 미뤄오던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비공개로 공수처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3일 이 사건 제보자인 조성은씨에게 고발장 등을 전달한 인물이다,
조성은 씨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김 의원이 지난해 4월3일 제보자 조씨에게 고발장을 전달하기 전후로 두차례 전화를 걸어 "고발장 초안을 저희가 일단 만들어서 보낸다", " 남부지검에 내랍니다", "그쪽에다 이야기를 해놓겠다" 등의 발언을 했다.
공수처는 통화 녹취를 증거로 제시하며 고발장을 전달한 경위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조씨와의 통화 녹취가 공개된 다음날인 지난달 20일에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오랫동안 대화했다고 하는데도 기억을 못했는데 기억했다고 얘길 하면 여러분이 믿어주겠나"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유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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