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월 8일 오전 서울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월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당시 고발사주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3일 김웅 국민의힘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다. 

국정감사 등 국회 일정을 이유로 출석을 미뤄오던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비공개로 공수처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3일 이 사건 제보자인 조성은씨에게 고발장 등을 전달한 인물이다,

조성은 씨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김 의원이 지난해 4월3일 제보자 조씨에게 고발장을 전달하기 전후로 두차례 전화를 걸어 "고발장 초안을 저희가 일단 만들어서 보낸다", " 남부지검에 내랍니다", "그쪽에다 이야기를 해놓겠다" 등의 발언을 했다. 

공수처는 통화 녹취를 증거로 제시하며 고발장을 전달한 경위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의원은 조씨와의 통화 녹취가 공개된 다음날인 지난달 20일에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오랫동안 대화했다고 하는데도 기억을 못했는데  기억했다고 얘길 하면 여러분이 믿어주겠나"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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