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스 "소외되고 버림받은 사람들 위한 선거"

2일(현지시각) 뉴욕 시장 선거에서 당선된 에릭 애덤스 ⓒAP/뉴시스
2일(현지시각) 뉴욕 시장 선거에서 당선된 에릭 애덤스 ⓒAP/뉴시스

경찰 출신 흑인인 민주당의 에릭 애덤스가 뉴욕시장에 당선됐다.  

미국 언론은 2일(현지시각) 치뤄진 뉴욕 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의 전직 경찰 에릭 애덤스(61)가 70% 이상의 득표율로 공화당 소속의 커티스 슬리와를 제치고 당선됐다고 보도했다.

애덤스는 12월 31일 임기를 마치는 빌 드 블라시오 시장의 뒤를 이어 내년 1월 뉴욕시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흑인으로는 1990년부터 1993년까지 뉴욕 시장에 재임한 데이비드 딘킨스 이후 두번째다.

애덤스는 승리 연설에서 "이번 선거는 결코 나에 대한 것이 아니었다"고 선언했다. "소외되고 버림받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다. 이번 선거는 정부로부터 배신당한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다"라고 말했다.

AFP는 인구 800만명 이상의 뉴욕을 이끄는 시장 자리는 미국에서 대통령 다음으로 가장 어려운 직책이라고 보도했다.

경찰 출신인 그는 또한 지난 6월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팬데믹 기간동안 급증한 폭력범죄를 단속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부의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 현 교육제도도 개혁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욕 출신인 애덤스는 1960년 정육점 주인인 아버지와 청소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10대 때 잠깐 갱단의 심부름을 하다 뉴욕 경찰에게 구타를 당한 경험이 있다.

이후 1980년대 뉴욕 경찰이 된 뒤 22년을 경찰로 복무했다. 

애덤스는 뉴욕경찰을 개혁하겠다고 악속했다.

2006년 은퇴한 애덤스는 뉴욕주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뒤 2013년까지 임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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