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대구퀴어문화축제 6일 개막
대구 도심서 2년 만에 대면 개최
제13회 대구퀴어문화축제가 오는 6일 대구광역시 중구 대중교통전용지구(동성로 일대)에서 열린다. 코로나19로 2020년에는 온라인 개최했지만, 올해는 무지갯빛 행진을 재개한다.
대구·경북 지역 시민 사회단체 44곳이 모인 대구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3일 대구 동성로 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잠시 멈췄던 퍼레이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 슬로건은 ‘Parade AGAIN, PRIDE AGAIN!’이다. 조직위는 “성 소수자에 대한 반대를 넘어 삶의 현장, 사회에 존재하는 모든 혐오와 차별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올해 변희수 육군 하사가 세상을 떠나고, 차별금지법 제정도 더딘 현실을 지적하기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성소수자 인권을 높이기 위해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조직위는 10월31일까지 참가 신청자만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고, 당일 참가자를 49명씩 여러 집단으로 나눠 각각 다른 장소에서 축제를 열 예정이다. 무대 행사도 축소하고, 의료지원 부스를 설치해 돌발 상황에 대비하기로 했다. 축제 참가자들은 대구 도심 3.6㎞ 구간을 따라 행진할 예정이다.
이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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