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옵션 행사 후 소득세 납부
테슬라 주가 이번주 13% 하락

테슬라 일론 머스크 ⓒAP/뉴시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AP/뉴시스

대규모 지분을 처분할지 설문을 트윗에 올린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실제로 테슬라 지분을 매각했다고 10일(현지시각)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불름버그에 따르면 머스크는 215만주 규모의 보통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주당 6.24 달러에 행사한 뒤 이 중 93만4000주를 11억 달러(1조3000억원)에 매각했다.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을 판 것은 소득세 5억9000만달러를 납부하기 위해 스톡옵션을 행사하고 매각한 지난 2016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 지분 10%를 팔지 결정을 해달라는 설문을 올렸다.

그는 어떤 결론이 나오든 설문 결과를 따를 것이라며 보유 재산이 주식뿐이라서 세금을 내려면 주식을 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24시간 진행된 설문에는 총 351만9252명이 참여했고 57.9%가 찬성, 42.1%가 반대 의견을 냈다.

테슬라 주가는 이번주 들어 폭락하다 10일(현지시각) 4.3% 오른 1067.95 달러에 마감했다. 주 초반 이틀 동안 16% 이상 폭락했으나 수요일에 만회하면서 하락폭은 1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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