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코써치 ‘2021년 국내 1000대 기업 CEO 출신대 및 전공 현황 분석’
10년 전 보다 13.5%p 낮아져

ⓒ유니코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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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00대 기업의 이른바 SKY(서울·고려·연세대)대학 출신의 최고경영자(CEO) 비율이 28.4%로 해마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가 ‘2021년 국내 1000대 기업 CEO 출신대 및 전공 현황 분석’ 결과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출신의 CEO는 28.4%로 전년보다 0.9% 포인트(p) 줄었다.

서울대 출신이 203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출신 110명, 연세대 출신 96명 등이었다.

SKY 출신 CEO는 10년 전에 비해 13.5%p 낮아졌다.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했던 지난 2007년의 59.7%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지난 2019년 29.4%로 떨어진 이후 30%를 밑돌고 있다.

1000대 기업 내 서울대 출신 CEO 비중은 2019년 15.2%였에서 지난해에는 14.9%로, 올해는 14.1%로 해마다 낮아졌다.

올해 조사에서 SKY대 다음으로는 한양대(77명, 성균관대(47명), 부산대(37명), 중앙대(35명), 서강대(33명), 한국외국어대(31명), 경북대(26명), 경희대(25명), 영남대(23명), 건국대(20명) 등의 순이었다.

전공별로는 이공계 출신 비율이 작년(46.4%)와 비슷한 46.5%로 나타났다. CEO 이공계 출신 비율은 2011년 43.9%에서 2019년 51.6%까지 증가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와 올해 50% 미만으로 떨어졌다.

이는 CEO 가운데 경영·경제학부 등 상경계열 전공자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 대상자 중 학부 전공까지 파악 가능한 CEO(919명 대상) 중 경영학 전공자가 22.3%로 가장 많았고 경제학 전공자가  7.4%로 뒤를 이었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최근 산업계는 융합이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단순히 어느 학교 출신인지 하는 1차원적 기준보다는 무엇을 얼마나 잘 할 수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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