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로 구청장 추천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2022학년도 수능 수험생과 그 가족을 위해 ‘지붕 없는 박물관 성북동’에서의 수능 스트레스 해소와 치유를 제안했다.

이 구청장은 “수험생과 수험생 가족에게 이번 주말은 오랜만에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황금 같은 시간일 것”이라며 “수능 후 맞이하는 첫 번째 주말에 그동안 전력 질주한 수험생과 제2의 수험생이나 마찬가지였던 가족이 함께 혹은 홀로 성북동을 방문해 골목마다 산재한 역사문화 유산을 경험하고 치유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에 명소 몇 곳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첫 번째 추천 명소는 ‘심우장’이다.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 선생이 일제 강점기인 1933년에 지은 집으로 당시 조선총독부를 등지는 방향인 북향으로 터를 잡았다는 이야기가 유명하다. 툇마루에 앉아 성북동을 바라보면 당시 그 자리에 앉아 같은 곳을 바라보았을 만해 선생의 생각과 감정을 자연스레 상상하게 된다.

2021 성북구 사진 공모전 수상작 '한양도성' ⓒ성북구청
2021 성북구 사진 공모전 수상작 '한양도성' ⓒ성북구청

두번째 추천 명소는 ‘한양도성’이다. 성북동은 한양도성의 가장 아름다운 구간으로 손꼽히며 탐방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어느 집의 벽이 되고 골목이 되기도 하면서 마을을 따라 굽이굽이 이어지는 성곽은 진경이다. 

이 구청장은 이 외에도  ‘우리옛돌박물관’, ‘한국가구박물관’, ‘성북선잠박물관’, ‘성북구립미술관’, ‘길상사’ 등 다양한 명소들을 추천했다. 성북동 명소 소개를 마무리하며 걷다보면 자연스레 만나는 세계 42개국의 대사관저, 골목골목마다 숨어있는 개성만점 맛집, 멋집이 많아 추천 명소를 2탄, 3탄으로 진행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서울역에서 지하철 4호선을 이용하면 한 번에 올 수 있고, 김포, 인천공항에서 한번만 환승하면 성북동을 쉽게 방문할 수 있는 만큼 서울 이외 지역, 국내외 방문객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며 “수능 스트레스와 코로나 스트레스를 날리고 치유할 수 있는 도심의 멋진 동네 성북동으로 꼭 한번 와보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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