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직원들이 서울 종로구 써니 학습장에서 KAIST 환경에너지 심화 과정을 듣고 있다. ⒸSK
SK그룹 직원들이 서울 종로구 써니 학습장에서 KAIST 환경에너지 심화 과정을 듣고 있다. ⒸSK

SK그룹이 친환경 딥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혁신)를 위한 전문가 양성에 본격 나섰다.

SK그룹이 자사 구성원 역량강화 플랫폼인 ‘써니(mySUNI)’에서 5월 개강한 ‘환경 칼리지(Environment College)’의 학습 참여자가 2만3000명, 누적 학습 15만 시간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써니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맞춰 구성원들이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미래 역량을 강화하고 그룹 차원의 딥체인지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난 해 1월 AI, 행복, 사회적 가치 등 8개 분야로 출범했다. 이후 반도체, 환경 및 비즈니스 모델 스토리텔링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그룹의 친환경 비즈니스 사업에 발맞춰 구성원들의 이해도 제고와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의 에너지솔루션 칼리지를 환경 칼리지로 확대 개편했다. 환경 칼리지는 △넷제로 △수소에너지 △순환 경제 △에너지 솔루션 △그린 정책 △그린 파이낸스 △와이그린(Why Green) 등 총 7개 채널, 62개 코스로 개설됐다.

써니는 현업에서 환경 사업을 직접 이끌어갈 전문가 육성을 위해 외부 파트너십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올해초 환경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녹색성장대학원과 ‘환경·에너지 심화 과정’을 운영 중이다. 참가자들은 친환경 섹터별 사업 분석, 투자금융 시장 등 다양한 과정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하고, 팀별 프로젝트 기반 학습으로 현장 적응력을 높였다.

환경 관련 교육 과정이 강화된 것은 SK그룹이 친환경 사업 혁신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정했기 때문이다.

최태원 SK회장은 10월 CEO세미나에서 “2035년 전후로 SK의 누적 배출량과 감축량이 상쇄되는 ‘탄소발자국 제로’를 달성하자”며 “향후 사업계획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조건 하에서 수립해야 하며 ‘탄소발자국 제로’에 도달할 수 있는 사업 모델로의 진화와 첨단기술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