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오미크론, 이름 생기기 전 이미 미국에 퍼졌다"
NYT "오미크론, 이름 생기기 전 이미 미국에 퍼졌다"
  • 유영혁 기자
  • 승인 2021.12.06 09:30
  • 수정 2021-12-06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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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오미크론, 델타보다 증상 경미"
앤서니 파우치 미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이 델타변이보다 증상이 경미하다고 말했다. ⓒNIAID 홈페이지
앤서니 파우치 미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이 델타변이보다 증상이 경미하다고 말했다. ⓒNIAID 홈페이지

과학자들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들어보기도 전에 미국에서 확진자가 생겼다고 뉴욕타임즈가 보도했다.

뉴욕타임즈(NYT)는 5(일) 현지시각 미네소타주의 첫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확인된 피터 맥긴(30) 지난달 23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남아프리카에서 오미크론이 처음 보고된 24일보다 하루 앞 선 것이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새 변이(B.1.1.529)를 오미크론으로 이름 지었던 지난 달 26일보다 사흘 앞선 시점이다.

미네소타 보건당국은 지난주 바이러스 샘플 검사를 한 뒤 맥긴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미크론 변이의 존재가 알려지기 전부터 확산이 있었던 셈이다. 

맥긴과 그의 친구들은 지난달 19~21일 뉴욕에서 열린 ‘아니메 NYC 2021′ 행사에 다녀온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에는 5만명 이상이 참여했다고 NYT는 보도했다.

유럽에서도 비슷한 시기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근 국가에 대한 여행객 입국 제한 조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남아공과 다른 아프리카 국가에 가해졌을 어려움에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입국 제한) 정책을 매일 재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지금까지 오미크론은 대단히 위력적인 심한 증상은 없는 것처럼 보인다. 입원환자가 폭증하는 델타보다 약하다”면서도 “중증도를 결론 짓기에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발견국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나온 초기 보고서에는 오미크론으로 인한 입원환자의 비율이 경고할만한 높은 증가를 보이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발표되고 있다는 게 파우치 소장의 설명이다.

파우치 소장은 바이든 정부가 남아프리카 국가의 입국 조치를 합리적인 시간 안에 해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남아공을 비롯한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게 그런 일로 어려움을 준 데 대해 우리는 아주 마음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로셸 왈렌스키 국장도 ABC와 인터뷰에서 “수십 명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발생했지만 신규 확진자의 99.9%는 여전히 델타 변이”라고 밝혔다.

유럽 여러 국가에서도 남아공 등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한 시점과 맞물려 오미크론 변이의 지역 내 전파 사례가 나오고 있다. 유럽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되기 전 확산이 이미 진행 중이었던 것이다. 이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최근 입국 제한 조치를 ‘여행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라 부르며 “한 지역을 고립시키는 것은 매우 불공평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남아공 의학연구위원회도 이날 “남아공 과학자들이 새 변이를 보고한 뒤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이 여행 금지 제한을 했다. 그러나 이후 역설적으로 해당 국가에 바이러스 확산이 보고됐다”며 “(남아공은) 정보 공유에 대한 막대한 사회적·경제적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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