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제3회 대한민국 선비대상’

 

이배용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 ⓒ영주시
이배용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 ⓒ영주시

이배용(74) 재단법인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사진)이 ‘제3회 대한민국 선비대상’을 수상했다. 여성으로는 처음

이 이사장은 지난 11월 10일 영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3회 세계인성포럼 개막식에 앞서 영주시가 수여하는 올해 대한민국 선비대상을 받았다. 영주시는 대한민국 선비대상 조례에 따라 선비정신 선양을 위한 학술 연구나 선비 사상 구현에 이바지한 개인 또는 단체에 매년 상을 주고 있다.

이 이사장은 한국의 서원 9곳을 201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시켜 선비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10월 여성 최초로 초헌관(조선시대에 종묘 제향 때에 첫 잔을 올리는 일을 맡아보던 제관)으로 추대돼 도산서원에서 경자년 추계향사를 이끌기도 했다. 역사학자이며 교육자로서 약 40년의 세월을 대학 강단에서, 교육문화를 총괄하는 기관장으로서 지도자들과 학생들을 비롯한 다양한 계층들에게 우리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데 앞장 서 왔다.

이배용 재단법인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 ⓒ영주시
장욱현 영주시장과 이배용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 ⓒ영주시

이 이사장은 “선비의 고장, 영주에서 시행하는 ‘선비대상’을 받아 영광스럽다”며 “최초의 여성수상자로 선정돼 더욱 뜻 깊고 성별, 세대를 초월한 선비정신이 포용과 상생의 역사를 새롭게 만들어 가길 바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수상자인 이배용 이사장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대한민국 선비대상이 명실상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거듭나 선비정신의 중심인 영주를 전국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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