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화 ‘빛나는 순간’으로 호평
문소리·방민아도 수상
16일 ‘2021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

영화 ‘빛나는 순간’(감독 소준문) 포스터 ⓒ명필름, (주)씨네필운 제공
영화 ‘빛나는 순간’(감독 소준문) 포스터 ⓒ명필름, (주)씨네필운 제공

배우 고두심이 ‘2021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수상한다.

(사)여성영화인모임은 9일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고두심은 올해 영화 ‘빛나는 순간’(감독 소준문)으로 호평을 받았다. 제주 해녀 진옥(고두심)과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 경훈(지현우)의 특별한 사랑을 그린 영화다. 고두심은 이 작품으로 제18회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에서 첫 해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제작자상은 다큐멘터리 ‘좋은 빛, 좋은 공기’(감독 임흥순)의 제작사 반달의 김민경 대표, 감독상은 해고노동자에 관한 영화 ‘휴가’의 이란희 감독이 받는다.

각본상은 중년 여성의 ‘미투’ 고발을 다룬 ‘갈매기’의 김미조 감독과 상처투성이 10대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최선의 삶’ 이우정 감독이 공동 수상한다.

(왼쪽부터) 2021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받은 배우 고두심, 제작자상 김민경 반달 대표, 감독상 이란희 감독, 각본상 김미조 감독과 이우정 감독. ⓒ(사)여성영화인모임 제공
(왼쪽부터) 2021 올해의 여성영화인상을 받은 배우 고두심, 제작자상 김민경 반달 대표, 감독상 이란희 감독, 각본상 김미조 감독과 이우정 감독. ⓒ(사)여성영화인모임 제공

연기상은 영화 ‘세자매’ 주연이자 공동 제작자로 참여한 배우 문소리, 신인 연기상은 ‘최선의 삶’ 배우 방민아가 받는다. 다큐멘터리상은 한때 인기를 끌었으나 버려진 온라인 게임 유저들의 이야기를 담은 ‘내언니전지현과 나’의 박윤진 감독에 돌아간다. 기술상은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럭키 몬스터’, ‘어른들은 몰라요’, ‘잔칫날’의 김은영 의상감독, 홍보마케팅상은 ‘갈매기’, ‘빛과 철’ 등을 맡은 필앤플랜이 받는다.

(왼쪽부터) 연기상 배우 문소리, 신인 연기상은 배우 방민아, 다큐멘터리상 박윤진 감독, 기술상 김은영 의상감독, 홍보마케팅상 조계영 필앤플랜 대표. ⓒ(사)여성영화인모임 제공
(왼쪽부터) 연기상 배우 문소리, 신인 연기상은 배우 방민아, 다큐멘터리상 박윤진 감독, 기술상 김은영 의상감독, 홍보마케팅상 조계영 필앤플랜 대표. ⓒ(사)여성영화인모임 제공

시상식은 16일 서울 종로구 씨네큐브 광화문 1관에서 열리는 ‘2021 여성영화인축제’에서 열린다. 올해로 22주년을 맞는 행사다. 1부에서는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의 주요 사업인 영화계 성폭력 피해자 지원과 예방교육 현황·분석을 공유한다. 이어 2부에서 ‘2021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이 열린다. 사회는 (사)여성영화인모임 회원인 배우 문소리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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