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률 세계 최악...델타변이가 지배종

11월 2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가 끝난 후 시민들이 타임스퀘어를 걷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열리지 않았던 퍼레이드가 올해 다시 열려 구경꾼과 관광객 등 약 8000명이 행진에 참여했으며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P/뉴시스
11월 25일 미국 뉴욕에서 메이시스 추수감사절 퍼레이드가 끝난 후 시민들이 타임스퀘어를 걷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열리지 않았던 퍼레이드가 올해 다시 열려 구경꾼과 관광객 등 약 8천명이 행진에 참여했으며 이들은 모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P/뉴시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80만명에 근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12일(현지시각) 추운 날씨로 실내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오미크론 바이러스로 감염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망자가 80만명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노스다코타주의 전체 인구를 넘어섰음을 뜻한다.

미국에서는 올해 초부터 45만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전체 사망자의 57%에 해당한다.

올해 사망자는 대부분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환자였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코로나19 환자 관리와 단클론 항체 치료제와 같은 새로운 치료 방법에도 불구하고 사망자는 증가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60만명에서 70만명으로 급증하기까지 111일이 걸린 것으로 로이터는 분석했다. 이후 10만명이 사망하는데 73일 걸렸다.

다른 국가들은 지난 11개월 동안 사망률이 훨씬 적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주요 7개국(G7) 중 지난 1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미국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은 가장 최악인 것으로 로이터가 분석했다.

미국의 사망률은 이웃나라 캐나다보다 3배 이상, 일본보다 11배 이상 높았다.

유럽연합(EU)과 비교해보면, 미국은 지난 11개월 동안 보고된 1인당 사망자 수의 1.3배에 달한다.

로이터가 집계한 200여개 국가와 영토 가운데 미국은 36위다.

로이터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이 세계에서 코로나19 총 사망자 수가 가장 많으며 브라질과 인도가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의 인구는 전 세계 4%에 불과하지만 코로나19 사망자는 14%, 확진자는 19%를 차지한다. 미국의 확진자는 곧 5천만건을 돌파할 것으로 봉니다.

미국 내 새로운 감염자는 하루 평균 12만명으로, 미시간주가 하루 평균 감염자 수가 가장 많았다. 미시간 보건병원협회(MHA)에 따르면 미시간주 병원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들 4명 중 3명은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지난 7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우리는 현재 대부분 델타 변이인 우리가 보고 있는 확진 사례의 영향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행동해야 한다"며 "더 많은 오미크론의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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