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아이시앵=AP/뉴시스] 14일(현지시각) 아이티 카프아이시앵에서 유조차가 전복, 폭발해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대응하고 있다. 경찰은 유조 트럭이 전복하면서 폭발해 최소 60명이 숨지고 인근 주택 20여 채가 불에 탔다고 밝혔다.
[카프아이시앵=AP/뉴시스] 14일(현지시각) 아이티 카프아이시앵에서 유조차가 전복, 폭발해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대응하고 있다. 경찰은 유조 트럭이 전복하면서 폭발해 최소 60명이 숨지고 인근 주택 20여 채가 불에 탔다고 밝혔다.

카리브해의 섬나라 아이티에서 유조차 폭발 사고로 60명 이상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했다. 

AP통신과 BBC 등 외신은 14일(현지시각) 새벽 아이티 제2의 도시인 북부 카프아이시앵 동쪽 도로에서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최소 62명이 죽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파트리크 알모노르 카프아이시앵 부시장은 휘발유를 싣고 가던 트럭이 오토바이 택시를 피하려고 급히 방향을 틀다 전복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트럭이 연료와 함께 폭발하면서 인근 주택 20여채가 불탔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폭발 현장을 "지옥"이라고 말했다.

불길이 인근 건물로 번지면서 희생자는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중증 화상 환자들이 대규모로 몰려들면서 의료 인력과 장비도 모자란 상황이다.

아리엘 헨리 총리는 "지난밤 카프아이시앵에서 있었던 폭발사고의 슬픈 소식을 알게 됐다"며 3일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하면서 사고 이후 카리브해 전역이 슬픔에 잠겨 있다고 말했다.

아이티는 카리브해의 최빈국으로 지난 7월 조베넬 모이즈 대통령의 암살 이후 심각한 경제적, 정치적 위기를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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