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1회 서울유니버설디자인대상 수상작 발표
지자체 최초 유니버설디자인 시상식
스페이스 살림·포스코 휴먼스 사무동 등 전국 8곳 선정

제1회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대상’ 수상작. (왼쪽 위부터) ▲여성가족복합시설 스페이스살림 ▲한려해상국립공원 ▲서대문구 신기한 놀이터 ▲포스코 휴먼스 사무동 ▲서초그랑자이 엘리시안 야드 ▲수유 유니버설디자인하우스 ▲서울관광재단 유니버설 관광환경 조성사업 ▲종을 넘어선 도시디자인 (Interspecies Design) ⓒ서울시유니버설디자인센터 제공
제1회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대상’ 수상작. (왼쪽 위부터) ▲여성가족복합시설 스페이스살림 ▲한려해상국립공원 ▲서대문구 신기한 놀이터 ▲포스코 휴먼스 사무동 ▲서초그랑자이 엘리시안 야드 ▲수유 유니버설디자인하우스 ▲서울관광재단 유니버설 관광환경 조성사업 ▲종을 넘어선 도시디자인 (Interspecies Design) ⓒ서울시유니버설디자인센터 제공

서울시 여성가족복합시설 ‘스페이스 살림’과 경북 포항의 ‘포스코 휴먼스 사무동’이 제1회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대상’ 최고상을 받았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성별, 나이, 장애유무, 국적에 따라 차별받지 않고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대상은 유니버설디자인 확산과 관련 산업 진흥을 견인하기 위해 서울시가 올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제정한 상이다. 서울시유니버설디자인센터가 주관하고 서울시의회가 후원한다.

서울시는 지난 7~8월 전국에서 접수한 응모작 40건 중 서류심사, 현장실사, 최종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발표했다. 서울 유니버설디자인 5대 공유가치(▲제약 없는 공유 ▲안정적인 균형 ▲존중받는 다양성 ▲혁신적인 변화 ▲안전한 공간)에 부합하는 작품을 선정했다.

최고상인 대상에 ‘여성가족복합시설 스페이스살림(건축사사무소 유니트유에이, 공공부문)’, ‘포스코 휴먼스 사무동 증축 유니버설디자인(㈜포스코에이앤씨건축사사무소, 민간부문)’이 선정돼 서울시장상을 받았다.

스페이스살림은 도시의 길과 경사를 섬세하고 완만하게 조정해 건물과 길들이 모두 만나게 했고, 이 길을 통해 건축공간까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게 했다. 공공건축물로는 드물게 지하철역을 통해 건물과 골목길을 연결하는 동선을 도입, 주민들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게 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용자 특성을 고려해 공간을 계획하고 다양한 편의공간을 구현하는 등 창의적인 변화를 추구했다는 평이다.

포스코 휴먼스 사무동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사용하는 사무공간을 갖췄고, 법적 의무 영역을 넘어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이면서 경계 없는 유니버설디자인을 높은 수준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지난 14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온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앞으로 서울시는 전국 곳곳에 숨어있는 디자인 모범 사례를 찾아내어 전국적으로 포용성 있는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부문별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유니버설디자인 환경조성 - 공공부문]

대상 : 여성가족복합시설 스페이스살림 (건축사사무소 유니트유에이)

최우수상 : 장애인도 바다, 캠핑장 등에 접근할 수 있게 무장애 탐방인프라를 구축한 해상국립공원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동부사무소)

우수상 : 어린이들이 디자인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만든 ‘신기한 놀이터’ 조성사업 (서대문구청 푸른도시과)

[유니버설디자인 환경조성 - 민간부문]

대상 : 포스코 휴먼스 사무동 증축 유니버설디자인 (㈜포스코에이앤씨건축사사무소)

최우수상 : 공동주택의 경계를 허물고 광장을 개방했으며 이동약자의 편의를 도모한 서초그랑자이 엘리시안 야드(Elysian Yard)’ (㈜조경설계 디원 / GS건설 공동수상)

우수상 : 장애인, 고령자 등 다양한 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보편적 주거 모델을 구현한 유니버설디자인하우스’ (수유 유니버설하우징협동조합/소솔건축사사무소 공동수상)

[서비스 및 정책 - 사용자 서비스 개선사례 부문]

최우수상 : 관광약자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관광편의시설 사업자 등과 협력, 실행하는 유니버설 관광환경 조성사업’ (서울관광재단)

[서비스 및 정책 - 미래정책 제안 부문]

우수상 : 인간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추구하는 종을 넘어선 도시디자인(Interspecies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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