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강력한 봉쇄정책..식당 등 문닫아
독일, 프랑스 등 영국으로부터 입국 제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가게에서 직원이 문을 닫고 있다. ⓒ[AP/뉴시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한 가게 직원이 문을 닫고 있다. ⓒ암스테르담=AP/뉴시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유럽국가들이 나라안에서 뿐만아니라 나라간의 봉쇄정책을 펴고 있다.

영국의 BBC는 19일(현지시각) 네덜란드가 강력한 봉쇄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마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 대행은 학교, 대학, 그리고 필수적이지 않은 모든 상점, 술집, 식당들이 내년 1월14일까지 4주 동안 문을 닫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간 각 가정에 대한 방문객 수는 크리스마스와 1월1일을 제외하고는 단 2명으로 제한된다. 크리스마스와 1월1일도 4명만 각 가정을 방문할 수 있다.

오미크론 감염이 크게 확산되고 있는 영국도 방역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부 장관은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종인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을 막기 위해 성탄절 전에 더욱 가혹한 방역 규제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BBC가 전했다.

BBC에 따르면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하루 만에 1만2133건이 추가돼 3만 7101건이 됐다. 

독일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영국에서의 입국 제한을 강화한다.

이날 독일 질병관리청격인 로버트코흐연구소는 영국을 코로나19 고위험 국가로 분류하고 영국에서 오는 대부분의 여행객의 입국을 제한하는 새 규칙을 발표했다. 영국에서 독일로 입국하는 사람은 누구나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요구되며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앞서 프랑스도 유사한 규제를 발표했다. 프랑스는 18일부터 영국에서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며 프랑스 국민과 체류자, 필수적인 부문의 취업자로 입국 허용을 제한했다.

또 프랑스 파리는 새해 전야 불꽃놀이를 취소했고, 덴마크는 극장, 콘서트홀, 놀이공원, 박물관을 폐쇄했다. 아일랜드는 오후 8시 이후 술집 문을 닫도록 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소 89개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됐으며, 오미크론 변이는 해외 입국자들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감염을 통해서도 1.5∼3일마다 2배씩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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