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州 중 45개주 오미크론 확인...워싱턴DC, 코로나 비상사태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로고. ⓒ뉴시스·여성신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뉴시스·여성신문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작 가운데 73% 이상이 오미크론 환자로 이미 지배종이 됐다고 CNN이 보도했다.

CNN은 20일(현지시각)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인용해 지난 18일 기준으로 오이크론 확진자가 전체의 73.2%를 자지했다고 전했다.

전주였던 11일 주말에는 오이크론 확진자가 전체의 12.6% 였으며 델타변이가 87%를 자지했다. 그 이전주에는 오미크론 롹진자가 3%였다. 

CNN은 또 미국 50개주(州) 가운데 45개주에서 오미크론 확진자가 확인된 가운데, 수도 워싱턴 DC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뮤리얼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도시 전체에 마스크 착용 의무화 명령을 부활했다.

바우저 시장은 “비상사태 선포는 코로나 대응을 위한 행정적 수단을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6개 액션 플랜을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DC는 2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들어간다. 코로나 백신을 맞은 시 공무원들은 부스터 샷도 맞아야 한다.

미국에서는 연말·연초 연휴 시즌을 앞두고 코로나 환자 급증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주일 기준 일평균 신규 환자가 13만명을 넘었다.

CNN은 존스홉킨스대학 자료를 인용해 하루 평균 신규 환자가 전주 대비 10% 늘어난 13만499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미국 보건부 집계 기준 전체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거의 80% 수준으로 상승했고 중환자 5명 중 1명은 코로나 환자로 확인됐다.

오미크론 감염 사례는 45개 주와 워싱턴DC, 미국령 푸에르토리코로 번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주는 인디애나, 오클라호마,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몬태나 등 5개 주에 불과했다.

미국 주 정부들은 코로나 환자 급증과 오미크론 확산 경고음을 내면서 일제히 방역 수칙 강화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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