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AP/뉴시스] 21일(현지시각) 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로건 공항E 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코로나19 검사소를 지나 이동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연휴 기간 동안 미국에서 주요 변종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보스턴=AP/뉴시스] 21일(현지시각) 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로건 공항E 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코로나19 검사소를 지나 이동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연휴 기간 동안 미국에서 주요 변종이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영향으로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항공사들의 비행편 취소가 잇따르는 등 항공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현지시각) 유나이티드와 델타 항공 등 2천편 이상이 운항을 취소했다.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을 맞아 항공기 이용 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오미크론 확산으로 항공사 직원들이 감염되거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일하지 못하는 상황이 속출하면서 인력난이 심화한 탓이다.

일부 비행 구간은 악천후까지 겹치면서 결항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미국 서부 시간 기준 이날 취소된 항공편은 2227편이고, 25일 운항이 중단된 비행기는 1303편이다.

미국 내에서 이동하거나 미국으로 오가는 항공기 중 결항한 사례는 24일 550편, 25일 284편이다.

미국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에 따르면 24일부터 성탄절 당일까지 전 세계에서 3500여 편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항공사별로는 이날 기준 중국 동방항공(477편)과 중국국제항공공사(188편) 등 중국 항공사 2곳의 취소 건수가 1∼2위에 올랐다.

뉴욕타임스(NYT)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항공편 취소 건수가 3천편을 넘었고 성탄절 휴가 시즌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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