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석 3석 늘어 총 172석
1월 둘째 주 절차 마무리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세 번째)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왼쪽 네 번째)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양당 통합 합의문에 서명한 뒤 합의문을 들어 보이고 있다. . ⓒ뉴시스·여성신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 세번째)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왼쪽 네번째)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양당 통합 합의문에 서명한 뒤 합의문을 들어 보이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26일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하는 통합에 합의했다. 열린민주당 소속 의원은 3명으로 민주당과 통합하면 민주당 의석은 172석이 된다.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이러한 내용의 당 대 당 통합 합의문을 발표하고, 서명식을 진행했다. 열린민주당이 지난해 3월 8일 창당대회를 열고 1년 9개월여만이다.

양당은 정치·사회 개혁과제로 △비례 국회의원 등 열린 공천제 △국회의원 3선 초과 제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양당이 5대5로 참여하는 ‘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또 △검찰수사권 폐지 △포털의 뉴스편집·배열금지 △공무원의 정치기본권 보장 △부동산 감독기구 설치 등 사회개혁 의제 법제화에 합의했다. 열린민주당은 이재명 대선 후보 선대위에 별도의 열린 캠프를 구성해 참여하기로 했다.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는 “열린민주당이 내걸었던 소중한 가치들, 열린 공천을 포함한 여러 가지 정치사회개혁 의제에 대한 요구사항을 민주당이 긍정적으로 수용해준 점에 대해 매우 의미 있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열린민주당과 힘을 합쳐 여러 가지 혁신 과제들을 토의해나가겠다”며 “통합 직후 국민주권 강화, 정당민주주의 보완, 국회의원의 특권 개혁 등 전방위적 정치개혁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실무 협상을 담당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 당원 투표를 거칠 때 당원 토론 시간을 보장하는 만큼 4일간 당원 토론을 할 계획”이라며 “늦어도 1월 10일 전후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두 당이 행정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실제 법적으로 통합하는 시점은 1월 10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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