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나흘간의 크리스마스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첫날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7일(현지시각)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6,302.38로 전 개장일보다 351.82포인트(0.98%) 롤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5.40포인트(1.38%) 상승한 4,791.19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올해에만 69번째 사상 최고치 갈아치웠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7.89포인트(1.39%) 상승한 15,871.26에 마감했다.
연말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 동안 주가가 오르는 현상을 일컫는 이른바 산타랠리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이 오미크론으로 인한 혼란은 조기에 종식될 것이라고 발언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력이 강하지만 처음 알려졌던 것보다 증상이 경미하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면서 투자자들이 안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11월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진 쇼핑시즌의 소매판매가 전년보다 8.5% 증가하면서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뉴스도 투자자들을 자극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1929년 이후 산타랠리 첫날 S&P 500 지수가 1% 넘게 오른 것은 이번이 9번째로, 지난 2000년 2.44% 급등한 이후 21년 만이다.
CNBC방송에 따르면 JP모건의 글로벌 주식 전략가인 두브라브코 라코스-부하스는 "오미크론이 성장 전망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의 종식을 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