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
서혜진 더라이트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서혜진 변호사 ⓒ서혜진
서혜진 변호사 ⓒ서혜진

한결같이 성폭력 피해자 곁에 선 사람. 서혜진(40) 변호사(더라이트하우스 법률사무소)는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Too)’가 공고한 권력구조에 균열을 내기 시작할 무렵부터 피해자들이 의지해온 언덕 같은 사람이다.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8년 사법시험에 합격(사법연수원 40기)해 2011년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10년간 꾸준히 여성 폭력 사건을 변호하고 있다.

이윤택 연극감독, 고은 시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 박원순 전 서울시장 등 성폭력 관련 사건의 피해자 변호를 맡는 등 권력형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변론에 앞장섰다. 2018년부터 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로 일하며 권력형 성폭력 피해자 지원, 스토킹처벌법, N번방 사건 등과 관련한 정책 제안과 소송도 적극 지원했다. 스토킹처벌법 제정을 위한 연구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경찰청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현재 한국여성인권진흥원,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대한체육회 등에서 성희롱, 성폭력 예방을 위한 정책 자문과 피해자 소송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변호사들과 피해자 지원기관의 협업에도 적극적이다. 

서혜진 변호사 ⓒ서혜진
서혜진 변호사 ⓒ서혜진

서 변호사는 “미지상을 수상했던 분들이 지금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기에 미지상 수상이 마냥 기쁘기보다 막중한 역할을 짊어지는 느낌이다”라며 “많은 성폭력 피해사건을 함께 변론한 동료 선후배, 피해자 지원단체들, 무엇보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큰 용기를 낸 피해자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지상의 의미를 항상 마음에 담고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여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