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제19회 미래의 여성지도자상]
전문성·공익성·여성 리더십 기준 선정
사회·법조·문화 등 각계에서 맹활약

2022 미래의 여성 지도자상 수상자
2022 미래의 여성 지도자상 수상자

여성신문은 ‘2022 제19회 미래의 여성지도자상(미지상)’ 수상자로 총 7명을 선정했다. 사회·법조·문화 등 각 방면에서 전문성을 살려 뚜렷한 성취를 이루고 공익성, 사명감을 바탕으로 여성 리더십을 발휘해온 차세대 여성 리더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는 △방현영 E채널 총괄 프로듀서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 △서혜진 변호사(더라이트하우스 법률사무소)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수이 강 워킹하우스 뉴욕 대표 △정연실 한국노총 여성본부 본부장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 등 7인이다(가나다 순).

이들은 길이 없으면 길을 내고 장벽이 있으면 그 벽을 넘거나 무너뜨리며 자신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 전진하는 중이다.

방현영 E채널 총괄 프로듀서는 대중매체의 조명을 받지 못했던 여성 스포츠인들을 전면에 내세운 예능 프로그램 ‘노는 언니’를 진두지휘한다. 신체를 단련하고 정정당당하게 스포츠를 즐기는 여성들의 노력, 연대, 스포츠맨십을 TV로 보여줘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대표는 2015년 사이버 성폭력 근절 운동에 뛰어든 뒤 2017년 온라인 성폭력 문제를 해결하고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를 설립했다. 한사성은 부족한 자원과 인력에도 불구하고 상근자 9명의 탄탄한 조직으로 성장했다.

서혜진 변호사는 2011년 변호사 생활을 시작한 후부터 한결 같이 여성 폭력 사건에서 피해자 곁에 서 왔다. 특히 이윤택 연극감독, 고은 시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 박원순 전 서울시장 등 성폭력 관련 사건의 피해자 변호를 맡는 등 권력형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변론에 앞장섰다.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는 2003년 서울여성의전화 활동을 시작으로 18년 넘게 여성인권운동을 해온 활동가다. ‘데이트폭력’ ‘스토킹’ 등 그동안 잘 드러나지 않던 여성에 대한 폭력을 가시화시켰다. 여성폭력의 원인이 성차별에 있음을 알리고 국가책무를 강조하기 위해 ‘여성폭력근절기본법’, ‘스토킹처벌법’ 등의 필요성을 제기해 법 제정까지 이끌어냈다.

수이 강 워킹하우스 뉴욕 대표는 국내에선 만나기 어려웠던 주류에 편입되지 않은 독창적이고 자유로운 작업 세계를 펼치는 ‘아웃사이더 아트(Outsider Art)’ 작가들을 소개해왔다. 해외 미술 전문 문화·예술 기획사인 워킹하우스 뉴욕은 온라인 미술품 거래 플랫폼 ‘메타퀘이크’와 손잡고 NFT 관련 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정연실 한국노총 여성본부 본부장은 11년째 여성 권익 증진을 위해 노동조합 활동을 하고 있다. 여성노동자 노동실태조사를 진행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여성노동 문제를 공론화하고 산하조직 여성위원회 설치를 지원하며 여성 노동자 조직화에도 앞장섰다.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는 소수의 환경운동가가 아닌 모든 사람을 통해 기후변화에 맞서겠다는 신념으로 에코라이프 운동과 교육에 전념하고 있다. 환경교육단체 에코맘코리아를 세우고 현재까지 20만명 이상 교육하며 지속가능한 세상을 이끌 사람을 키우는 일에 주력했다.

여성신문사는 2001년부터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차세대 여성 리더를 미지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있다. 조직의 ‘허리’로서 맹활약하는 여성들이 한국 사회를 이끌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연대와 응원의 상이다. 지난 2001년 9명의 차세대 여성 리더를 선정한 이래 2022년 수상자까지 합치면 총 151명의 여성 리더들을 발굴했다.

시상식은 오는 1월 27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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