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2년, 가족 빼고 다 멀어져…집에 있어도 책 안 읽는다
코로나 2년, 가족 빼고 다 멀어져…집에 있어도 책 안 읽는다
  • 이세아 기자
  • 승인 2021.12.30 11:09
  • 수정 2022-01-03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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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인생금융연구소, 통계청 사회조사 결과 분석
워라밸 중시 풍조 대두
소득 줄고 빚 늘고
집에 있어도 독서 기피
18세 이하 60% “원격수업 효과적이지 않아”
2022년 임인년을 앞둔 12월21일 서울 종로구 혜화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2022년 임인년을 앞둔 12월21일 서울 종로구 혜화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홍수형 기자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대면 모임이 줄면서 가족 외의 관계는 모두 멀어졌고, 일보다 삶을 소중히 여기는 경향이 강해졌다. 소득은 줄고 빚은 늘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도 책보다 동영상 등을 찾는 비율이 높아 독서 인구는 줄었다.

29일 삼성생명 인생금융연구소가 통계청 ‘2021년 사회조사 결과’를 기초로 분석한 ‘지난 2년 코로나19가 바꾼 사회상’ 결과다. 

코로나19가 인간관계에 미친 영향을 묻자 친인척(36.7%), 이웃(38.9%), 절친한 친구(35.5%)와 ‘멀어졌다’는 답변이 많이 나왔다. ‘더 가까워졌다’ 응답은 순서대로 각각 2%, 0.8%와 2.2%에 그쳤다. 

가족 간 관계에서만 ‘더 가까워졌다’는 응답이 ‘멀어졌다’보다 높게 나타났다. ‘가까워졌다’가 12.9%, ‘멀어졌다’가 12.6%로 큰 차이는 없었다. 

연구소는 코로나19 이전보다 ‘워라밸’ 중시 풍조가 확산한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 비율은 2017년 42.9%에서 2019년 44.2%, 2021년 48.2%로 높아져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보다 가정생활을 더 중시한다는 비율도 18.3%로 2019년(13.7%)보다 높아졌다. ‘일이 우선’ 응답은 2019년 42.1%에서 2021년 33.5%로 줄었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전반적인 가구 소득은 줄고 빚은 늘었다. 올해 19세 이상 가구주의 32.1%는 1년 전보다 가구 소득이 줄었다고 답했다. 13.1%만이 ‘증가했다’고 했다. 가구 부채가 늘었다는 응답은 2019년 20.4%에서 2021년 26.2%로 늘었다.

여행, 문화예술이나 스포츠 관람 등 집 밖 여가 활동도 크게 줄었다. 해외여행 경험 응답은 2019년 30.4%에서 2021년 1.1%로 급감했다. 국내 관광도 2019년 69.2%에서 2년 만에 39.8%, 문화예술·스포츠 현장 관람은 66.2%에서 24.1%로 줄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었지만, 독서 인구 비율은 통계청 조사 이래 최초로 45.6%까지 떨어졌다. 책 대신 동영상 등으로 정보를 습득하는 비율이 더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코로나19 기간에 재택근무를 경험한 비율은 19세 이상 취업자 중 16.6%에 불과했다. 18세 이하 학생의 92%가 원격 수업에 참여했으나, 60.7%는 ‘원격 수업이 효과적이지 않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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