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조합총연맹 소속 조합원들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열린 '노동기본권 강화와 연내 노동입법 관철을 위한 한국노총 결의대회'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소속 조합원들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열린 '노동기본권 강화와 연내 노동입법 관철을 위한 한국노총 결의대회'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여성신문

한국노총이 지난해 3년만에 민주노총을 제치고 제1노조 자리를 되찾았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0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전체 조합원 수는 280만5천명으로 2019년 254만 명보다 26만5천명(10.4%) 늘었다. 역대 최대 증가폭으로 3년 연속 20만 명 이상 증가 추세를 보였다.

전체 노동자 수애 대한 조합원 수를 나타내는 조직률은 14.2%로 전년(12.5%)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한국노총의 조합원 수가 115만4천명, 민주노총이 113만4천명으로 나타났다. 한국노총이 민주노총의 조합원 수를 앞지른 것은 2018년 이후 3년만이다.

현 정부 들어 민주노총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 등에 힘입어 2018년, 2019년 수적 우위를 점했으나 한국노총이 조직 확대를 목표로 광역연맹 등을 흡수하연서 숫자가 역전됐다.

올해는 전국통합공무원 노조, 교사노조연맹 등을 아우르는 공공 노총이 한국노총에 통합돼 이런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300인 이상 사업장 조직률이 49.2%인 반면, 100~299인 사업장이 10.6%, 30~99인 2.9%, 30인 미만은 0.2%에 그쳤다. 

부문별로는 공공 69.3%, 공무원 88.5%, 교원 16.8%로 모두 민간조직률 11.3%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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