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화상회담 후 두번째 접촉

[워싱턴=AP/뉴시스] 백악관이 제공한 사진에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백악관 상황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보안 화상 회담을 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백악관이 제공한 사진에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백악관 상황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보안 화상 회담을 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접경지대 군사력 증강으로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각) 전화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문제 등을 논의했다.

CNN에 따르면 이번 통화는 푸틴 대통령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두 정상의 접촉은 지난 7일 화상회담 이후 이달들어 두번째다. 

미 백악관 당국자들은 미 동부시간 오후 3시35분에 시작해 50분 동안 진행됐다고 밝혔다. 통화가 끝난 시각은 모스크바 시간으로 자정을 넘겼다.

양국 정부는 아직 회담 결과를 설명하지 않고 있다.

러시아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하지 않으며 NATO의 군사장비를 옛 소련 연방 국가들에 배치하지 않을 것임을 문서로 보장해 달라고 요구해왔다. 그러나 미국은 러시아의 요구는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라고 밝혀왔다.

두 정상의 통화가 시작되기 전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외교적 해결방안이 아직 열려 있다고 말할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당국자는 두 정상의 통화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대화에 "실질적 진전이 있으려면 긴장 고조가 아닌 긴장 완화" 상황에서 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궁 대변인은 30일 "두 정상간 대화의 목적은 최근 화상 회담에서 논의된 의제를 계속 토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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