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등 민족문제 연구 활약

박순경 통일연대 명예대표·민주노동당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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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경 선생님은 기독교 학자이자 우리 시대의 대표적 양심적 지식인 이다.

1923년 경기도 여주에서 태어나, 감리교신학대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드류대학교 대학원에서 조직신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6년 귀국하여 이화여대 기독교학과 교수를 지냈으며, 88년 목원대 대학원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한국여성신학회 초대회장, 범민족대회 학계 대표 등으로 활동했고, 현재 통일연대 명예대표이자 민주노동당 고문을 맡고 있다.

또 기장신학연구소에서 발행하는 「말씀과 교회」에 '삼위일체 하나님과 시간'을 집필, 연재하고 있다. 또한 오는 4월초 용정에서 열리는 고 문익환목사 방북 10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문목사 방북의 역사적 의의>에 대한 강연을 준비중이다. 우리 현대사와 함께 민족의 문제를 시기마다 연구와 접목하시고, 행동으로 옮긴 박순경 선생은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민족통일의 큰 걸음을 하고 있다.

해직공무원 복직투쟁 이끌어

안순덕민주당 여성국 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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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년을 새천년민주당의 역사와 함께해 온 안순덕 여성국 상근부위원장은 우리 여성정치계의 경험이 풍부한 리더다. 1934년 강원도 인제 출생, 57년부터 15년간 강원도 내 초등교사로 재직후 70년 김대중씨 선거에 이희호 여사 수행보좌를 하면서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다. 74년 국회 임시직에서 77년 국회행정관 시험에 합격해, 국회의 입법조사관으로 재직한 그는 피나는 노력으로 얻은 자리를 80년 강제해직으로 내놓았다. 이후 여성개발원에 근무하면서 해직공무원복직투쟁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해서 해직공무원의 법정투쟁의 승리를 이끈 장본인이다. 여성개발원에서 95년까지 근무했다. 이어 민주당 4대 서울시의원 문화교육위원장, 조순시장선거대책본부 여성위원장, 고건선거대책본부 여성위원장을 맡아 각 현장에서 민주당원으로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고 한다. 이번 17대 총선에 당당하게 민주당 여성후보에 신청하려는 그는 “나이와 상관없이 국회의원 본연의 업무를 해낼 수 있는 준비된 자질을 갖고 있다”며 확고한 의지를 전했다.

은행 지점장 등 여성 최초

이필영 국민건강관리공단 성동지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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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전신인 상업은행에 30년간을 몸담았다가 4년 전 국민건강관리공단으로 옮긴 이필영씨는 은행 여직원들의 선구적인 리더다. 75년 여성은행원들의 결혼각서(여직원은 결혼하면 퇴직해야 한다는 내용)폐지운동 세대로서 그도 77년도 일반행원 전환고시를 통해 승진할 수 있었다고 한다. 여성 최초 대리, 94년 최초 1급 지점장(남역삼 지점)으로 항상 그는 은행 내에서 승진이 있을 때마다 최초가 따라 붙었다고 한다. 이는 “지금은 당연하게 생각되는 많은 일들이, 그 당시에는 여성이기에 생각한 대로 행동하면 안 되었던 금기되는 제약들을 뚫고 개척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97년 IMF때 은행 내의 0.01%도 안 되는 경쟁력 있는 여성인력이 무풍지대로 내몰리다시피 하는 상황을 가슴아파했던 그는 이제는 산업사회의 역꾼이었던 은행원에서, 국민건강관리공단에서 수요자 중심의 복지정책을 펼 수 있는 위치에서 기쁘게 일하고 있다고 전한다.

여대생 커리어개발 도우미

이재운 전주대학교 여대생 커리어개발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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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학교 여대생 커리어개발센터 이재운센터장은 스타트레이닝(스타트, StarT)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생생애개발지원실 처장이다. 그는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에게 바른 사회활동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생애개발 지원실에서는 인성교육, 전문성 개발, 도전정신 함양 3가지 트랙으로 사회와 기업에 필요한 조건을 학생들에게 4년간 숙지시킨다. 특히 여대생들을 위해 마련된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에서는 직업의식과 비즈니스 마인드를 심어주어 여성으로써의 당당한 자리매김을 도와준다. 그는 “존경하는 사람은 누구를 닮아가는 것이 아닌 삶을 창의적으로 개발하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며 “자기계발을 게을리 하지 말라”고 후배들에게 말한다. 그는 앞으로 “취업난이 심각한 요즘 취업문제에 전력을 다해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싶다”고 전했다.

바이오테크 분야 신지식인

김정식 아미티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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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 6월 아미티에를 설립한 김정식 대표는 자본금 3억으로 바이오테크 분야의 의료소모품 제조에 당당히 뛰어들었다. 동덕여자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 “현대문학”지에서 문단에 데뷔하고 시집 <어느 무대 뒤에서>를 출판한 문학인이다. 그는 자연, 인체, 환경에 친화적인 세계 최고 제품만을 만들고자 한다. 그의 성공스토리는'VENTURE KOREA 2002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비롯한 각종 기술. 산업 분야 수상경력과 매년 '신지식인(99년 국가, 전라북도, 중소기업청 주관)'에 선정된 상훈만 보아도 연구와 개발에 끊임없이 노력하는 리더임을 알 수 있다. 그는 기술, 경영, 투자부문의 전문가로 '엔젤클럽'을 구성, 기술과 경영 전반에 관한 자문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이를 통해 투명한 경영으로 글로벌 스탠다드(Global Standard)에 걸맞는 회사로 구성하여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발로 뛰는 의정활동 호평

최복래 익산 영등2 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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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영등2 최복래 시의원은 현재 새천년민주당 익산시지구당 부위원장이며, 전북여성정치발전센터 이사다. 그는 전라북도 최초 여성 시의원 타이틀과 지방의회 최초 여성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라는 이력도 지닌다. 의정활동을 통해 예리하고 매서우면서도 순리적이라는 평을 듣는 그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의정활동을 시민들에게 보고함으로써 노력하는 시의원으로 신뢰를 쌓고 있다. 그는 살고 싶은 익산, 여성 사회활동이 활발한 익산을 만들기 위해 여성 출산장려 조례를 검토중이며 노인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여성의원으로서 “여성이기에 힘들지 않다. 시민편의와 발전의 목적이 같기에 익산시 공무원들과 서로 협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후배들에게 “여성이 조직과 경제력이 부족하지만 제도가 바뀌기만을 바라지 말고 스스로 찾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짚풀문화 계승작업 혼신

인병선 짚풀생활사박물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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짚풀생활사박물관장인 인병선씨는 1980년부터 우리나라의 짚풀 전통문화를 수집하고 재현하는 데 앞장서 온 우리 문화의 파수꾼이다. 시인 신동엽씨의 부인이기도 한 인병선씨는 남편과의 사별후 삼남매를 어렵게 키우면서도 급속히 사라져 가는 짚풀문화에 대한 안타까움을 가지고 관련된 자료를 모았다. 카메라와 녹음기를 가지고 지방을 돌아다니면서 짚풀문화를 수집해 이를 민속학적으로 연구했다. 이러한 일련의 연구활동은 1993년 짚풀생활사박물관 개관이라는 성과로 나타났다. 강남에서 지금의 명륜동으로 자리를 옮겨 짚풀문화 전승작업, 기록보존작업, 짚풀문화의 재창조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짚풀만들기 정기교육을 실시하며 방학특강도 마련하고 있다. 짚풀문화의 복원뿐 아니라 이를 현대에 맞게 재창조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인병선씨는 짚풀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한다.

소외된 사람의 아픔 보듬어

김성희 새출발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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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목사는 1990년 영적으로 새출발하고 기존 교회나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새 사람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목적으로 수유동에 새출발교회를 개척했다. 이 교회는 작지만 이혼이나 사별로 상처받은 독신자들을 가족으로 품는 교회로 성장했다. 이혼이나 사별을 겪고 혼자 사는 사람들, 결혼을 하지 않은 독신자들은 그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부정적인 시각으로 인해 상처받고 소외되어 교회 안에서조차 동화되지 못하고, 상처를 치유받지 못했다. 김성희 목사는 모임을 만들어 독신자들간에 정보교환도 하고 자녀교육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는 등 독신자들의 아픔을 공유하고 치유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전문가를 초청해 강의를 열기도 한다. 1990년 당시 이혼한 여성에 대한 사회의 시각이 너무나 날카로웠기 때문에 여성 당사자 또한 자신에게 상처를 입히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여성들의 아픔을 함께 공유할 수 있었다는데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한다.

한국사상사 여성시각 담아

이숙인 정신문화연구원 학술연구교수·여성철학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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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학술연구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이숙인씨는 성균관대 동양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 유교경전을 여성주의 관점에서 연구해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정신문화연구원에서 하는 일은 “한국여성을 만들어온 지식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양성평등을 위한 새로운 지식을 창조해내는 작업”이며 앞으로는 “여성을 역사적, 사상적 주체로 자리매김하는 한국사상사를 쓰는 것이 계획이다”라고 전한다. 또한 여성주의적 실천의 방법으로 학술운동을 선택한 여성문화이론연구소 동료들과 저널 <여/성이론>(편집위원)과 여성주의 전문도서를 만드는 <도서출판 여이연>(출간주간)의 일을 하고 있다. 그는 “여성철학 정립의 가능성을 열어주신 여성철학회 초대회장 신옥희 선생님을 닮고 싶다”고 덧붙였다.

1만인 리더팀 최용숙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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