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년 새학기 초등학생 적응 교육 이렇게
새학년 새학기 초등학생 적응 교육 이렇게
  • 여성신문
  • 승인 2005.05.12 16:29
  • 수정 2005-05-12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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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에 입학한 아이들. 지금부터 또래집단이나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필요한 규칙을 익히고 사회성을 체득하게 된다.

<사진·민원기 기자>▶

3월 초등학교 교정은 북적거리는 햇병아리 신입생들로 활기차다.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새로운 환경으로의 적응, 신입생에게 학교는 호기심 반 두려움 반의 대상이다.

이 시기 어린이들은 중대한 생활 환경의 변화를 겪게 돼 부모님들의 따뜻한 배려와 지도가 무엇보다 절실하다. 익숙했던 가정과 부모님으로부터 오랜 시간 떨어져 있어야 하고 자기 일은 스스로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또한 또래 집단이나 공동체의 일원이 되면서 필요한 규칙을 익히고 사회성을 체득하게 된다.

바야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게 된 초등학교 신입생. 학교생활 제대로 적응하기 위해 부모님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 초등학교 교사 4인으로부터 부모님이 할 수 있는 우리 아이 학교 적응 훈련법을 들어봤다.

초등학교 교사 4인이 말하는 '생생 적응 훈련법'

학교는 즐거운 곳, 친구와 선생님은 반가운 사람

                                    김민석 서울 구로남초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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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적응을 위해 부모님이 입학 전에 함께 둘러보고 화장실은 어딘지, 복도는 어딘지, 사용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십시오. 또 이런 학교시설은 공동으로 사용하는 시설임도 천천히 일깨워 주십시오. 가끔 교실 현장에서 아이들이 스스로 해야 할 부분을 하지 못해 당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아이들이 화장실에서 혼자 대소변을 볼 수 있도록 교육시켜 주십시오. 화장실이나 긴 복도가 무섭다고 느끼지 않도록 사전에 정서적으로 안정시켜 주시고, 실수한 경우에는 교사에게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훈련시켜 주십시오. 아이들이 당황하거나 긴장해서 발생한 일로 학교에 대한 두려움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간혹 가정에서 쓰는 말투 그대로 알아듣지 못하게 발표를 하거나 교사에게도 반말을 하는 경우도 있어 사전에 또박또박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말하기 지도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아이들에겐 학교는 즐거운 곳, 선생님과 친구는 반가운 사람이라 인식이 필요합니다.

기본 생활습관 형성이 중요

                                    장동훈 울산 청량초교 문수분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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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등 취학 전 공동체나 단체생활을 경험해 본 아이들의 경우 적응이 빠를 겁니다. 학교생활 적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 생활습관과 질서입니다. 즉 민주 시민으로서 자질을 갖추어 나가는 것이죠.

1학년들은 한 달 동안 <우리들은 1학년>이라는 교과과정을 통해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을 받습니다. 이 시기 집에서 해 달라는 것 다 받고 자란 아이들도 학교에서는 규칙에 맞게 행동하는 것을 배웁니다. 더 나아가 사회와 도덕, 이웃까지도 생각할 수 있도록 사고와 행동의 범위를 넓혀가게 되는데, 지도시 무조건 '이건 나빠'라고 야단치는 것보다 아이들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 끌어내 칭찬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칭찬은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만족감을 갖게 해 올바른 행동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그리고 선생님이나 친구들과 친해지면 학교생활에 대해 마음을 열어놓고 받아들이고 재미있어합니다. 학교 친구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친구관계, 질서의식에 대해 알려주시길

                                    우현정 서울 세곡초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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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들이 학교에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것으로는 ▲준비물 제대로 챙겨 오기 ▲수업시간에 책상에 가만히 앉아 있기 ▲제 시간 내에 급식 먹기 ▲자기 의견 발표하기 ▲선생님 관심을 친구들과 나누기 등입니다. 특히 신입생 지도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주의집중입니다. 5분도 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집에서는 혼자서만 관심을 독차지하고 온 아이들이라 선생님에게 어떻게든 자신을 다 보이려고 해 친구가 말하든 말든 자기 이야기를 합니다. 학교에서는 공동체 의식을 길러 주기 위해 소집단학습, 협동학습이 많이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의사소통기술이 부족해서 협동이 아니라 서로 싸우는 경우가 많지요. 이때 함께 나눠 쓰기, 같이 참여해서 하기, 서로 의견 나누고 듣기 등에 대해 부모에게 이야기를 들은 아이는 스스로 잘 협력함은 물론 다른 아이들과의 관계를 조정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기도 합니다. 질서의식도 마찬가지로, 부모가 계속 이야기해 준 아이만이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습니다.

학기 초 교우관계 형성에 관심을

                                    신수민 안양 동안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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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이나 선생님께 바라는 사항 등에 적은 글들을 읽어보면 새로운 환경과 아이들, 선생님들에 대한 묘한 설렘과 낯설음에 대한 긴장감으로 무척 피곤하면서 즐거운 하루였다는 글을 많이 봅니다. 새로운 선생님의 수업방식, 생활지도, 과제, 준비물, 급식지도 등에 대한 태도는 익숙했던 유치원이나 전학년방식과 달라서 당황하는 일이 많이 발생하는데요. 친한 친구들과 같은 반이 되지 않는 경우, 새로운 짝궁과의 관계형성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교사가 신학기 초에 바로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적극적인 관심으로 챙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신학기 알림장을 지속적으로 체크하셔서 준비물을 챙기지 않아 곤란한 경우가 없도록 관심을 바랍니다. 언제든지 상담의 문은 열려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방문은 어느 정도 아이에 대한 대략적인 파악이 끝나는 3월 말경에 이루어지거나 '가정환경조사서의 부모님란'에 상세히 적어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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